국가유산청과 외교부는 20일 오전 부산에서 열린 세계유산위원회 본회의 첫날 ‘부산 선언’을 컨센서스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 선언은 의장국인 한국이 주도하고 21개 위원국과 3대 자문기구 전문가들이 참여해 초안을 작성했다.
정부는 올해 4월 국내 전문가 공청회와 국제전문가 화상회의를 열고 5월 서울에서 국제전문가 회의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했다. 이후 위원국 간 최종 조율을 거쳐 채택 준비를 마무리했다.
선언문에는 무력분쟁, 기후변화, 개발 압력 등 세계유산을 둘러싼 복합 도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협력의 중요성을 담았다. 기존 다섯 가지 전략목표(신뢰성, 보존, 역량 강화, 소통, 공동체)에 ‘협력’을 여섯 번째 목표로 추가할 것을 제안했다. 세계유산 분야 최초로 디지털 전환과 그에 따른 책임에 대한 논의를 공론화한 점도 특징이다.
또한 각 유산의 가치를 전문적 식견에 기반해 책임 있게 해석하는 ‘포용적 해석’과 세계유산 관리의 ‘공동 책임’ 중요성, 현장관리자 역량 강화,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간 통합적 접근 필요성 등도 포함됐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선언을 계기로 구체적 성과를 창출할 후속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0일 오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허민 청장은 국가유산청, 부산시, 유네스코, 국내 카테고리2센터 등이 협력해 추진할 총 12건의 후속 사업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