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가리계곡은 조선시대 예언서 ‘정감록’에서 비장의 피난처로 꼽힌 ‘삼둔사가리’ 중 한 곳이다.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에 자리 잡고 있으며, 과거에는 오지였지만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계곡 트레킹은 방동약수에서 출발해 계곡 상단으로 오른 뒤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코스가 정석이다. 방동약수는 300여 년 전 심마니가 산삼을 캔 자리에서 솟은 샘물로, 탄산 성분이 많아 톡 쏘는 맛이 일품이다. 방동고개까지는 차량 이동이 가능하지만, 그 이후부터는 무조건 걸어야 한다.
본격적인 계곡 트레킹 구간은 약초상회부터 시작된다. 중간 3㎞ 구간은 휴대전화가 터지지 않아 오지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계곡 바닥이 미끄러워 조심스럽게 내려가야 하며, 전체 길이 6㎞를 소화하는 데 넉넉히 3시간이 걸린다. 수심이 깊고 급류가 흐르는 곳에서는 수영이 금지된다.
겨울철에는 출입이 통제되며, 보통 5월 중순 문을 열어 10월 말까지 운영된다. 개방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로, 별도 사전예약 없이 입장할 수 있다. 계곡 트레킹에는 접지력이 좋은 계곡용 신발과 방수팩이 필수이며, 맨발이나 슬리퍼는 부상 위험이 높아 피해야 한다.
대중교통 이용 시 동서울터미널이나 홍천종합버스터미널에서 현리시외버스터미널로 간 뒤, 방동약수 입구로 가는 버스를 타면 된다. 자차 이용 시 진동1리 마을회관에 주차하고 택시를 타는 것이 편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