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묘 앞 고층 재개발 사업이 잠정 중단된다. 국가유산청이 세계유산 보호를 위해 강력한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이는 무분별한 개발을 막고 우리 도시의 귀중한 문화유산을 후손들에게 온전히 물려줄 소중한 기회가 된다. 덕분에 시민들은 장기적으로 도시의 문화적 가치와 삶의 질이 높아지는 혜택을 누린다.
국가유산청은 서울 종로구 세운4구역 재정비사업에 대해 세계유산 종묘 보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재검토를 요청한다. 현재 계획된 최고 높이 145m는 과거 서울시와 국가유산청이 협의했던 71.9m를 초과한다. 이에 따라 유산청은 지금의 통합심의가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해당 부지에서는 조선시대 종묘와 관련된 중요한 매장유산이 다수 확인되었다. 현재 임시 보호 조치된 상태이며, 매장유산 보존 방안이 구체적이지 않아 법률적으로 발굴조사가 완료되지 않았다. 국가유산청은 발굴조사가 완료되지 않으면 공사 추진이 불가능하다고 명확히 밝힌다.
나아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도 이번 재정비사업에 대한 세계유산영향평가 실시를 공식 요청한 상황이다. 서울시가 기한 내에 회신하지 않을 경우 유네스코는 현장 실사까지 요청할 계획이다.
국가유산청은 이처럼 관련 법령과 국제 기준에 따라 책임 있는 개발이 이루어져야 개발과 보존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다한다. 이처럼 우리 도시의 중요한 유산이 보호받고, 개발 절차가 투명하게 진행되는 것은 시민의 삶의 터전인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다. 개발과 보존의 균형을 통해 우리 도시는 더 품격 있는 공간이 되며, 이는 모든 시민에게 장기적인 이익으로 돌아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