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대를 맞아 혼자 사는 노인, 즉 싱글 노인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중요해지고 있다. 2014년 115만 2700명이었던 싱글 노인은 2024년 219만 6000명으로 10년 사이 1.9배 증가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노인 인구 비율이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현상과 맥을 같이 한다. 앞으로는 누구라도 언젠가 싱글 노후를 맞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미리 준비해야 한다.
**싱글 노후, 왜 중요할까?**
싱글 노인이 되는 원인은 크게 세 가지다. 배우자와의 사별, 중년 또는 황혼 이혼 후 재혼하지 않는 경우, 그리고 평생 결혼하지 않고 나이 드는 생애 미혼이 그것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혼자 사는 노후를 긍정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스웨덴의 경우, 1인 가구 비율이 57%에 달하지만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살기 좋은 나라로 알려져 있다. 이는 혼자 사는 삶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그에 맞는 사회적, 개인적 준비가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혼자 사는 노후,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혼자 사는 노후를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돈’, ‘건강’, ‘외로움’이라는 3대 불안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 **든든한 경제적 기반 마련:** 가장 시급한 것은 노후 자금 준비로, ‘3층 연금(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을 통해 세상을 떠날 때까지 최저 생활비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족할 경우 주택연금이나 농지연금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남편이 사망했을 때 혼자 남은 아내가 노후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도록 종신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내에게는 가장 귀한 선물이 될 수 있다. 예상치 못한 사고나 질병에 대비한 의료실비보험 가입 또한 필수적이다.
* **’고독력’ 키우기:** 경제적인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고독’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외로움에 견딜 수 있는 능력, 즉 ‘고독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고독력을 키운다는 생각으로 고립된 생활을 해서는 안 된다. 현역 시절부터 의미 있는 일을 찾고, 자신에게 맞는 취미 생활을 즐기며, 새로운 공동체에 편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 **이웃과의 교류를 위한 주거 형태 고려:** 고립을 피하는 데 중요한 것은 주거 형태다. 자녀와 함께 살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이웃과의 교류가 가능한 주거 환경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일본의 경우, 18~20평의 소형평수 주택을 선호하며, 쇼핑, 의료, 취미, 오락, 친교 활동을 가까운 거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주거 형태가 인기를 얻고 있다. 우리나라 노년 세대도 이러한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여성을 위한 더욱 세심한 노후 준비**
65세 이상 혼자 사는 노인 중 72%가 여성이며, 70세 이상에서는 78%가 여성이다. 또한, 혼자 사는 기간 역시 남성보다 여성이 훨씬 길다. 이는 혼자 사는 노후가 여성의 문제라고도 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아내가 혼자 남아 살게 될 경우를 대비하여 연금, 보험 등에 미리 가입해 두는 것이 필수적이다.
최근 가족 해체와 더불어 가족 회복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일본에서는 한 건물 안에 3대가 독립적으로 살 수 있도록 개축할 경우 세제 혜택을 주거나, 노인들이 젊은 세대와 함께 살 수 있도록 하는 그룹 리빙, 공유 경제 등이 활성화되고 있다. 이러한 사례들은 우리가 참고할 만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싱글 노후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부터라도 꼼꼼하게 준비하여 행복하고 풍요로운 노후를 맞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