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항공기 좌석과 입국장 화장실 등 공공 공간에서 마약이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천공항세관은 추적 끝에 관련 사범들을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검거된 사범들은 캄보디아발 항공기를 이용해 케타민, 대마초, 코카인 등 마약을 밀수입한 뒤, 항공기 좌석과 화장실 등에 버리고 사라지는 이른바 '던지기' 방식을 사용해 단속을 피하려 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16일 오전 7시 38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한 항공기에 케타민을 버리고 간 혐의를 받고 있으며, B씨 등은 대마초와 환각 성분 초콜릿 등을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세관은 화장실 내부 CCTV가 없는 점을 극복하기 위해 출입구 영상 분석과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을 결합해 범인을 특정했다. 항공편 좌석 주변과 도착 시간대 방범 카메라를 분석하고, 압수수색과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범행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공범 2명이 추가로 입건되기도 했다.
다만, 인천공항세관은 "빈틈없는 단속으로 마약류가 국내에 반입·유통되는 것을 원천 차단하겠다"고 밝혔으나, 공항 보안 시스템의 추가적 개선이나 이용자별 행동 요건이 명시되지는 않았다. 이번 사건은 공항이라는 교통 허브를 활용한 지능화된 마약 유통 수법이 실제로 발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