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플루엔자(독감) 확산 속도가 예년보다 빨라지면서 국가예방접종 일정이 앞당겨졌다. 질병청이 의원급 의료기관 약 800곳을 표본 감시한 결과, 37주차(9월 6∼12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38℃ 이상 고열과 기침·목 통증 동반 환자)는 1000명당 31명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6.7명)과 비교해 4.6배 수준으로 치솟았다. 특히 초등학생에 해당하는 7~12세에서 환자 비율이 79.6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1~6세(55.2명), 13~18세(39.8명)가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21일부터 생후 6개월 이상 14세 이하 어린이(2012년 1월1일∼2026년 8월31일 출생자)와 임신부를 대상으로 독감 국가예방접종을 시작했다. 지원 대상 어린이는 이전 접종 이력이나 필수 접종 횟수와 상관없이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접종 희망자는 주소지와 무관하게 전국 보건소나 위탁 의료기관을 찾으면 된다. 위탁 기관 현황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나 관할 보건소에서 조회할 수 있다.
고령층 접종은 다음 달부터 연령대별로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75세 이상은 10월6일, 70~74세는 10월12일, 65~69세는 10월15일부터 접종이 이뤄진다. 면역저하자 같은 고위험군은 나이와 상관없이 의료진 확인을 거쳐 10월6일부터 접종을 진행할 수 있다. 방문 시에는 접종 대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접종을 마친 뒤에는 현장에서 20~30분가량 머물며 이상 반응 여부를 살핀 다음 이동해야 한다.
다만 계획 대비 일정이 달라진 만큼 기관별 접종 가능 여부가 다를 수 있어, 방문 전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나 관할 보건소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위험군의 경우 의료진과의 상담을 거쳐 접종이 가능하며, 접종 일정은 기관 사정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