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찌민시 2호선 도시철도 차량 공급 계약이 체결되며 한국 기업이 베트남 철도 시장에 첫 진출한다. 162칸 규모의 차량 4800억 원 규모 수출 계약으로, 대우건설을 포함한 우리 기업이 사업 기획, 투자, 시공, 운영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참여한다. 이번 계약은 베트남 철도 차량 분야 최초 진출 사례로, 향후 고속철도 등 대형 프로젝트 진출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베트남은 고속철도, 공항, 원자력발전소 등 대형 국가 인프라 프로젝트 추진이 예정돼 있어 한국 기업의 참여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건설부는 도시, 교통 인프라 개발에 관한 정책 방향을 발표하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가철도공단(KR), 한국철도공사(Korail),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각 기관의 역할을 소개했다. 이들 기관은 도시·주택·철도 분야에서 상생 발전 방향과 지원제도 등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베트남은 중앙권력의 지방 이양 정책을 추진하며,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베트남 지방정부가 협력해 신도시 개발 분야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베트남 건설부 장관과 만나 박닌성 동남 신도시 조성 사업이 성공적으로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베트남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기획·건설·운영·유지보수·철도차량 등 전 단계에 걸친 한국 고속철도의 우수한 기술력을 소개하며 북남고속철도 사업에 한국기업이 참여하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베트남 건설부는 인프라 현대화 사업과 교통, 도시개발 등 각종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베 상생 발전 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레 안 투안 베트남 건설부 차관이 참석해 양국 간 협력 방안을 구체화했다.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는 베트남 핵심 국영은행인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과 손잡고 베트남 내 유망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금융지원을 연계해 우리 기업의 베트남 사업 진출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베트남 호찌민시 스타레이크 시티 내 복합단지 준공식에서 테이프 커팅식이 진행됐다. 스타레이크 시티 사업은 2006년부터 한국과 베트남이 협력해 온 도시개발사업으로 주거, 상업, 오피스, 교육, 행정 등 다양한 목적을 지닌 신도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준공하는 복합단지 시설은 오피스, 호텔, 상업시설 등 다양한 목적을 지닌 초대형 복합시설로, 대우건설을 포함한 우리 기업이 사업 기획, 투자, 시공, 운영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참여했다. 김윤덕 장관은 축사에서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스타레이크 시티가 하노이의 새로운 성장 거점이자 한국과 베트남 양국 협력의 상징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양국 주요 정부·기업 관계자가 참석해 호찌민시 2호선 도시철도 차량 공급 계약과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하나은행 간 MOU를 체결했다. 김윤덕 장관은 "베트남과 도시 분야의 다양한 협력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길 기대하며, 앞으로 철도 등 대형 교통 인프라 사업에도 우리 기업이 활발히 참여할 수 있게 진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베트남은 인프라 개발 잠재력이 유망한 시장으로, 양국이 협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게 우리 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