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은 베트남 기업과 총 24건의 수출 계약을 체결해 8200만 달러 규모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부터 개최된 한-베트남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을 계기로 지난 23일 베트남 국가컨벤션센터에서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 제조 협력을 넘어 바이오·방산 등 첨단산업 분야로 파트너십을 고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AI·반도체, 바이오·의료, 콘텐츠·소비재, 에너지·환경 분야 우리 기업 100여 개사와 베트남 바이어 200여 개사가 참여했다.
베트남과의 경제 협력은 우리 기업의 실질적 사업 기회 창출을 위한 후속 조치로 이어질 예정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K-라이프스타일 쇼케이스와 진출 애로 상담관을 방문해 기업 지원을 약속했다. 김 장관은 "베트남은 한국의 3대 교역대상국이자 공급망 협력의 핵심 파트너"라며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산업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한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도 지난 23일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됐다. 양국 기업 간 협력 강화를 위해 원전·첨단산업·인프라 등 분야에서 73건의 기업·기관 간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베트남 페트로콘스와 원자력 현지화 협력 MOU를 체결해 베트남 내 SMR 도입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전력공사는 베트남 전력공사(EVN)와 전력 인프라 협력 MOU를 개정해 에너지 인프라 개발 공동추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포스코퓨처엠이 타이응웬성에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건립하기 위한 투자등록증을 받아 글로벌 이차전지 공급망 구축을 본격화했다. 현대차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베트남 교육훈련부와 자동차 분야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발표 세션에서는 베트남 부품산업 육성, AI·전력 인프라, 과학기술 협력, 첨단산업 인력양성 등 분야에서 삼성전자, SK이노베이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등이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성과는 베트남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중견 기업에게 직접적인 수출 기회를 제공한다. 수출 계약은 원전·첨단산업·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졌으며, 특히 이차전지와 원자력 현지화 협력은 공급망 다변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계약 이행에는 베트남 현지 규제 준수와 투자 등록 절차가 필요하며, 일부 분야는 시범 운영 단계를 거칠 예정이다. 산업부는 후속 조치를 통해 계약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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