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심장병과 암 같은 중증 질환을 치료할 국산 신약이 대거 허가됐다. 그동안 비싼 수입약에 의존했던 반려인들의 치료비 부담이 줄고 치료 선택의 폭은 넓어질 전망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최근 동물용 신약 7품목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허가된 신약은 반려견용 5종과 고양이용 2종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국내 제조사가 개발한 반려견 심장질환 치료제 2종이 포함된 사실이다. 이는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시장에서 국내 기술력을 입증한 성과다.
이 외에도 반려견의 구강흑색종, 피부비만세포종에 대한 항암제 2종과 기생충약 1종이 허가 목록에 올랐다. 고양이용으로는 고혈압 치료제 1종과 당뇨 치료제 1종이 허가됐다.
이러한 성과는 정부가 ‘동물용 신약 전담 심사팀’을 신설해 국내 제약사의 신약 개발을 적극 지원한 결과다. 정부는 임상시험 설계부터 심사자료 작성까지 전 과정에 걸쳐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해 시장 진입의 어려움을 덜어줬다. 특히 동물의 생명을 위협하는 희귀질환 치료제는 신속 심사를 통해 국내 도입 시기를 앞당겼다.
정부는 앞으로도 첨단 바이오의약품과 희귀 난치성 질환 치료제에 대한 심사 역량을 강화하고, 관련 심사 기준 가이드라인을 연내에 마련할 방침이다.
새로운 신약의 처방 가능 여부나 구체적인 치료 효과는 반드시 동물병원 수의사와 상담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모든 병원에서 즉시 해당 의약품을 취급하는 것은 아닐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