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와 한글을 배우는 것만으로도 K-문화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된다. 세계 87개국에 운영되는 세종학당에서는 이미 14만 명이 넘는 외국인이 한국어와 함께 한국의 문화를 배우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세계인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세종학당이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 한글을 활용한 상품 개발, 전시, 홍보 지원도 강화될 전망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제579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한글은 창제 원리와 시기, 창제자가 분명히 알려진 세계에서 유일한 문자이며, 세계의 학자들은 한글을 인류의 가장 빛나는 지적 성취의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한글의 우수성은 문자로서의 가치를 넘어, 백성을 향한 사랑과 포용, 혁신의 정신에서 비롯된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훈민정음 머리글에 담긴 세종대왕의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제 뜻을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아 새로 스물여덟 글자를 만든다”는 마음은 오늘날 한글이 세계적인 문화 콘텐츠의 원천이 되는 밑거름이 되었다.
특히, K-팝의 노랫말, 한국 드라마와 영화의 풍부한 표현력은 전 세계 팬들과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유튜브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문화 콘텐츠를 즐기려는 세계 젊은이들의 모습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이러한 한국어 학습 열기를 반영하듯, 세종학당은 2007년 3개국 13곳, 연간 740명의 수강생 규모에서 시작해 2012년 세종학당재단 출범 이후 체계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현재 88개국 256개소로 확대되었으며, 지난해에는 연간 21만 6226명의 수강생이 한국어를 공부했다. 올해도 네팔, 쿠바 등 15개국에 18개소의 세종학당이 새롭게 문을 열며 한국어 학습 수요 증가세를 입증했다.
정부는 한국어와 한글이 문화를 공유하고 미래를 이끄는 말과 글이 되도록, 언론과 뉴미디어를 포함한 다양한 매체를 통해 바르고 쉬운 우리말 쓰기 문화 확산에 힘쓸 계획이다. 또한, 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한국어 기반의 언어 정보 자원 구축을 확대하고, 이번 APEC을 통해 한글을 비롯한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창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것은 단순히 언어를 익히는 것을 넘어, K-문화의 깊이와 매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앞으로 세종학당의 확대와 다양한 지원 정책을 통해 더 많은 세계인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가까이에서 접하며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