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으로 도피한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범의 국내 송환이 빨라진다. 한국과 필리핀 경찰이 공조를 강화해 국외 도피 사범을 신속하게 검거하고 송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온라인 스캠이나 마약 등 초국가범죄로부터 국민의 재산을 보호하는 효과가 커질 전망이다.
양국 경찰은 최근 ‘경찰협력 양해각서’를 개정했다. 기존 수사 공조를 넘어 지능화된 초국가범죄에 대한 공동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수사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고 도피 사범을 빠르게 찾아내 국내로 데려오는 절차에 적극 협력한다.
실질적인 조치도 이뤄진다. 경찰청은 올해 상반기 필리핀 수도경찰청에 경찰협력관 1명을 추가로 파견한다. 현지에서 운영 중인 ‘코리안데스크’의 기능을 강화해 최근 다시 늘어나는 한국인 대상 강력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과거 양국 간 공조 노력으로 필리핀 내 한국인 피살 사건은 줄었으나 최근 다시 증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 협력 강화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실질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경찰은 필리핀 이민청 등과도 협력해 도피 사범 송환 절차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