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중증 질환 치료를 위해 서울 대형병원으로 가지 않아도 된다. 정부가 지역 국립대학병원에 최첨단 의료 장비와 시설을 대대적으로 지원하기 때문이다. 암, 중증 질환 환자와 가족의 시간과 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지역 병원의 최종 치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총 742억 원을 지원한다. 이 지원금은 환자들이 사는 지역에서 고난도 치료까지 모두 받을 수 있는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이번 지원으로 우리 동네 병원이 크게 달라진다. 먼저 경북 칠곡경북대학병원에는 세계적 수준의 양성자 치료 장비가 도입된다. 양성자 치료는 부작용은 줄이고 치료 효과는 높이는 최첨단 암 치료 기술이다. 이제 수도권까지 가지 않고도 지역에서 정밀 암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부산대병원, 강원대병원, 전북대병원 등에는 중환자실이 확충된다. 응급 환자가 골든타임 내에 신속한 치료를 받을 기회가 늘어난다. 경북대병원과 제주대병원에는 고위험 산모를 위한 집중치료실이, 충북대병원에는 소아응급의료센터와 소아중환자실이 생긴다. 산모와 아이들이 지역에서 안전하게 치료받을 환경이 마련된다.

수술 기술도 한 단계 발전한다. 전남대병원에는 로봇수술기가, 충남대병원에는 실시간으로 환자 상태를 확인하며 수술하는 하이브리드 수술시스템이 구축된다. 더 정밀하고 안전한 고난도 수술이 가능해진다.

정부는 이번 지원이 신속하게 추진되도록 관련 행정절차를 간소화할 방침이다. 지역 주민이 거주지에서 안심하고 치료받도록 지역 병원의 역량을 계속해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