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우리 시민들이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어떤 실질적인 혜택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올해 APEC 정상회의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 연결, 혁신, 번영’이라는 주제를 내걸고, 불확실한 시대 속에서도 APEC의 기본 정신과 가치를 이어가며 미래 과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국제 회의를 넘어, 우리 시민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올해 APEC 정상회의의 가장 큰 성과는 바로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인구구조 변화와 같은 미래 사회의 핵심 과제에 대해 21개 회원국과 함께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협력의 지평을 넓혀갈 예정입니다. 이는 앞으로 우리 사회가 직면할 기술적, 사회적 변화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책 마련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관련 산업 분야의 발전과 새로운 기회 창출을 기대하게 합니다.
이번 정상회의는 특히 자유무역의 후퇴, 공급망 분절, 국가 간 경쟁 심화 등 국제 경제 질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열린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합니다. 이러한 도전 속에서 APEC은 개방적이고 통합되며 규범에 기반한 다자 질서를 다시금 확립하고, 경제 협력체로서의 실질적인 역할을 재정립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GDP의 60% 이상, 교역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APEC의 핵심 파트너로서, 이러한 논의를 이끌어갈 최적의 위치에 있습니다.
한국이 2005년 이후 20년 만에 다시 의장국을 맡은 것은 이러한 맥락에서 더욱 큰 의미를 지닙니다. 자유무역과 규범 기반 질서 속에서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룬 한국의 경험은 APEC이 지향하는 목표에 현실적인 적실성을 더해줍니다. 또한, 발전 단계가 다양한 회원국 간의 입장을 조율하고 협력의 접점을 찾는 데 가장 적합한 균형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첨단 기술과 문화를 통한 혁신 역량, 그리고 여러 국내외 위기를 극복하며 다져온 회복탄력성은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 국제사회의 소통과 협력의 방향을 재조명하는 데 강력한 힘이 될 것입니다.
지난 1년 동안 네 차례의 고위관리회의(SOM)와 열네 차례의 장관급 회의를 거치며, 각 회원국 간에는 이견도 있었지만 호혜적 협력과 APEC의 변함없는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분명히 확인되었습니다. 다음 주 경주에서 열릴 정상회의에서도 이러한 협력의 공감대가 다시 한번 확인된다면, 이는 2025 APEC 정상회의의 가장 큰 성과가 될 것입니다. 이는 곧 우리 시민들이 참여하는 경제 활동과 일상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국제 협력의 기반이 더욱 공고해짐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