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축사 냄새 때문에 골치 앓을 일이 줄어들 전망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돈사 냄새 모니터링 및 저감 기술’이 시범사업을 통해 농가와 지역 주민 모두에게 편익을 제공하며 민원 감소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기술 덕분에 축사 냄새로 인한 불편함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 혜택은 축산업 종사자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특히 돼지 1,600두를 사육하는 전북특별자치도 장수군의 한 비육농장에서는 이미 이 기술을 도입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 농장은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돈사 냄새 모니터링 및 저감 기술 보급 시범사업’에 참여하며 체계적인 냄새 관리를 실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농장주는 돈사 내외부의 냄새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여 스마트폰 앱으로 받아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냄새가 심해지기 전에 즉각적으로 돈사 청소를 하거나 냄새 저감 장치를 점검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농장 입구에 설치된 외부 알림판은 현재 냄새 상태를 시각적으로 알려주어, 농가가 냄새 관리에 힘쓰고 있음을 지역 주민들과 공유할 수 있다.
실제로 시범사업에 참여한 농장주는 “실시간으로 냄새 발생 현황을 확인할 수 있어, 민원이 생기기 전에 미리 청소를 하거나 장치를 점검할 수 있었다”며 “시범사업 도입 후 체감 냄새가 확실히 줄어 매우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의 김진형 원장 직무대리는 “축산 냄새 문제를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지만, 농가가 능동적으로 냄새를 관리하고 지역 주민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통해 상호 공감대가 형성될 때 민원 발생의 소지를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국립축산과학원은 냄새 저감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시범사업을 확대하여 더 많은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돈사 냄새 모니터링 및 저감 기술 보급 시범사업은 올해 6개 시군 12개 농가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13개 시군 26개 농가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국립축산과학원은 ‘축산분야 안전사고 예방 매뉴얼’을 소개하며 사다리 추락 사고, 분뇨처리장 중독 사고 등 농업인의 안전 사고에도 적극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