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1일) 전국 하늘이 대체로 맑겠지만, 강원산지와 동해안 지역은 순간풍속 초속 15m(산지 20m) 안팎의 강한 바람과 건조한 대기가 겹치면서 화재 위험이 매우 높겠다. 기상청은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작은 불씨가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오전까지 경기내륙과 전북 등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차량 운행 시 감속하고, 항공편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이 같은 건조·강풍 상태는 10월 마지막 주말 들어 급격히 자리 잡았다. 지난 29일까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인천·제주 등에 비가 내렸지만, 30일부터 맑은 날씨로 전환되며 대기가 빠르게 메마른 것이다. 낮 기온은 서울 15도, 부산 21도 등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어제보다 3도가량 낮아지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안팎까지 벌어져 건강 관리에도 유의해야 한다.

강원산지·동해안 주민은 산불 예방을 위해 논밭 태우기 등 화기 사용을 자제하고, 야외 활동 시 불씨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다행히 내일(1일) 오후부터 월요일 새벽 사이 전국 곳곳에 비가 내려 건조함이 해소될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이 5~10mm로 적겠고 제주는 최대 60mm에 달하겠다.

다만 비가 오기 전까지 건조하고 바람이 강한 상태가 이어지므로, 낙엽이나 쓰레기 소각을 피하고 가정·산림 인근에서 화기 취급을 삼가야 한다. 또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를 막기 위해 옥외 간판이나 임시 구조물을 점검하고, 안개가 걷히는 오전 10시 이후에도 내륙 곳곳에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남을 수 있어 출퇴근길 운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