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 시간대 외출을 계획한 제주도와 남부지방 주민들은 강풍과 비에 대비해야 한다. 제주도에는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부산·울산·경남 남해안과 경북 남부 동해안에는 낮까지 비가 이어진다. 반면 그 밖의 지역은 오후부터 구름만 많아지고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다.

이 같은 지역별 기상 차이는 제30호 태풍 '참피'가 세력을 잃고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태풍은 이날 오전 9시쯤 일본 가고시마 서쪽 약 150㎞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태풍의 영향권에 있던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여전히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남아 있다.

비는 대부분 오전 중 그치겠지만, 제주도는 강풍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강풍특보가 발효된 제주도는 순간풍속이 시속 70㎞ 이상, 산지는 시속 90㎞를 넘을 수 있다. 해상에서는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남해 동부 먼바다에 물결이 5m 이상 높게 일겠다. 남해안과 제주도 해안, 동해안에는 강한 너울이 유입될 수 있어 해안가 접근을 자제해야 한다.

다만 오후부터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차차 구름이 많아지며 낮 최고기온이 19~25도로 평년(17~21도)을 웃돌겠다. 주요 도시 낮 최고기온은 서울 21도, 대전 24도, 광주 25도, 부산 23도, 제주 23도로 예보됐다. 다만 27일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바람도 강해져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