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에서 충전하거나 사용한 지 1~2년이 지난 선불 잔액을 보유한 이용자라면, 이제 별도로 찾지 않아도 잔액 보유 사실을 통지받고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5일 이들 빅테크 3사와 함께 장기 미사용 선불에 대한 통지 강화와 환급 촉진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8월 말 기준 통지 대상은 약 176만 명, 보유 선불 금액은 255억 원에 달한다.

기존에는 선불 유효기간 만료 30일 전부터 3회 이상 통지하도록 했지만, 페이·머니형 선불은 유효기간이 10년 이상이라 실질적으로 통지가 이뤄지기 어려웠다. 이에 금융당국은 최종 충전·사용 후 1년 또는 2년 이상 지난 선불을 장기 미사용으로 분류하고, 네이버톡톡이나 카카오 알림톡 등 공식 채널을 통해 연 1회 이상 잔액 보유 사실과 유효기간을 정기적으로 알리도록 했다.

이용자는 통지 메시지에 포함된 환급 메뉴를 통해 페이·머니를 현금으로 간편하게 환급받을 수 있다. 종전에는 홈페이지나 앱에서 환급 메뉴를 직접 찾아 신청해야 했지만, 이번 조치로 안내를 따라 몇 번의 클릭만으로 환급 절차가 끝난다. 빅테크 3사는 이미 이달부터 자체적으로 이 같은 통지와 환급 정보 제공을 시작했다.

다만 이번 방안은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등 빅테크 3사를 우선 적용한 것으로, 금융위와 금감원이 이 사례를 전자금융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적용 시점과 감독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장기 미사용 선불을 보유한 이용자는 우선 해당 앱의 공식 채널 안내를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