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는 21일 올해 4분기(10~12월) 전기요금의 기준이 되는 연료비조정단가를 ㎾h당 +5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반용 전기요금은 14개 분기 연속 동결을 이어갔다. 연료비조정단가는 2022년 3분기 이후 18개 분기 연속 같은 수준이다.

연료비조정단가는 직전 3개월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벙커씨유의 가격 변동을 요금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다. 이번 4분기 실적연료비는 549.64원/㎏으로, 차감 후 적용 기준연료비 494.63원/㎏보다 높았다. 변동연료비는 55.01원/㎏으로 계산됐다.

한전의 산식에 따르면 변동연료비에 변환계수(0.1335㎏/㎾h)를 적용하면 필요 조정단가는 7.3원/㎾h 수준이다. 현재 적용 중인 +5원은 ±5원 범위 내 최대치이지만, 실제 연료비 상승분을 요금에 전부 반영하려면 필요한 금액에는 미치지 못한다.

다만 한전은 연료비조정단가를 동결한 상태에서 요금을 조정하려면 전력량요금이나 기후환경요금 등 다른 항목을 바꿔야 하지만, 이 역시 이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음 분기에 연료비조정단가가 어떻게 바뀔지, 누적된 인상 요인 2.3원/㎾h가 어떤 경로로 해소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