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

이번 추석, 바다에서 특별한 추억 만들어요! 온 가족이 함께 누릴 해양문화 축제

긴 추석 연휴, 집에만 있기 아쉬운 가족이라면 주목해야 할 소식이 있다. 국립 해양문화시설들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롭고 풍성한 해양문화 및 체험 행사를 풍성하게 마련했다.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특별한 명절 프로그램을 통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부산 영도의 국립해양박물관에서는 추석 당일인 10월 6일에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다이버가 수중에서 물고기들에게 먹이를 주는 이색적인 먹이주기 공연을 선보인다. 전통 명절의 정취와 현대적인 해양 체험이 어우러지는 독특한 경험이 될 것이다. 이 외에도 팝페라, 마술 공연, 인형극, 삐에로 아저씨와의 포토타임, 추석 특선 영화 상영,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 체험까지 준비되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인천 월미도의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서는 10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달바당’ 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해양문화와 전통문화를 절묘하게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아이들이 직접 바다생물 모양의 쿠키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바다쿠키 만들기’ 체험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어부 체험과 뮤지컬 공연 ‘갯벌이 들려주는 이야기’도 준비되어 있어 하루 종일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바다쿠키 만들기’ 체험과 뮤지컬 공연은 사전 접수가 필요하므로 서둘러 신청하는 것이 좋다.

다양한 매력을 자랑하는 동해안과 서해안의 해양 시설에서도 특별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경북 울진의 국립울진해양과학관에서는 9월 30일부터 ‘바닷가가 사라진다’라는 제목의 팝업 전시를 시작한다. 이 전시는 아이들에게 연안 침식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줄 것이다. 또한 가족들과 함께 윷놀이, 투호놀이, 비석치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심해를 주제로 한 특별전도 진행 중이며, 아이들은 바다의 신비로운 세계와 환경 변화로 인한 해안선 변화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충남 서천의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추석 연휴 3일간인 10월 5일부터 7일까지 전시관 ‘씨큐리움’을 무료로 개방한다. 이곳에서는 ‘해양생물 전통 탈 만들기’ 프로그램을 주목할 만하다. 바다의 수호자를 테마로 한 탈을 직접 만들어보면서 전통문화와 해양생물에 대한 이해를 동시에 높일 수 있다.

이 외에도 포항 국립등대박물관에서는 ‘항로표지 왕관 만들기’라는 독특한 체험을 통해 바다길을 안내하는 등대의 역할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박물관 곳곳에 숨겨진 스탬프를 찾는 투어 역시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다.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도 윷놀이, 투호 등 민속놀이 체험과 함께 박람회장만의 특별한 인증 이벤트를 마련하여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바쁜 일상 속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점점 줄어드는 요즘, 이번 긴 추석 연휴가 온 가족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이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가족과 함께 우리 바다의 아름다움과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진정한 소통의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