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청정 그린수소 생산이 우리 주변에서 더 가까워진다.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이 추진됨에 따라, 앞으로 그린수소 기반의 수소 에너지를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는 단순히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넘어, 지역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데에도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그린수소 생산 역량 강화는 특히 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제주도와 서남해 등에서 대규모(50~100MW급)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새정부의 15대 초혁신경제 선도 프로젝트로 선정되어 국가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산업부,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와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합동 추진단이 꾸려져 재정, 세제, 금융, 규제 개선 등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하여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그린수소 생산 기술의 실질적인 확보와 확산을 위한 중요한 단계다. 이미 제주도에서는 그린수소 생산 역량 강화를 위한 실증사업이 활발히 진행되어 왔다. 2017년 250kW급 수전해 실증사업을 시작으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행원에 3.3MW 수전해 단지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현재는 북촌 지역에서 10.9MW 수전해 단지 구축이 한창 진행 중이며, 2027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성과는 3.3MW 행원단지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 단지는 2024년 9월부터 하루 약 200kg의 수소를 생산하여 제주도 내 수소버스 17대와 수소 승용차에 공급하고 있다. 이는 재생에너지 기반의 청정수소 생태계 구현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국내 첫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그린수소 생산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은 국제적인 협력 속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5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에는 국제에너지기구(IEA), 글로벌녹색성장기구, 독일, 덴마크, 태국 등 9개국 106개 기관, 기업, 대학 등이 참여했다. ‘그린수소와 분산에너지로 여는 K-탄소중립 이니셔티브’를 주제로 각국의 정책, 기술, 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그린수소 생태계 구현 방안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산업부 수소경제정책관은 이 포럼에서 청정수소 기반 수소경제 구현을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력과 연대가 필수적임을 강조하며, 성공 경험 공유와 상호협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추진될 대규모 실증사업은 이러한 그린수소 생산 역량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실증사업 추진 시기, 구체적인 지원 내용, 참여 방법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더 많은 이야기
파스 바이오사이언스 코드브레이커 랩스 유전자 변이 분석 협력
2025년 ID 보안 솔루션, 사이버아크가 최고로 선정된다.
안랩 TIP, 사용자 정의 대시보드 기능 추가로 위협 정보 분석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