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코리아타운을 찾은 김혜경 여사의 방문은 단순한 현지 둘러보기를 넘어, 한국 문화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현장을 직접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25년 된 반찬 가게, 마트, 서점 등을 방문하며 K-푸드와 K-컬처의 놀라운 인기를 실감했다.
김혜경 여사는 먼저 뉴욕 코리아타운에서 25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한 반찬 가게를 방문했다. 이곳은 한인 고객뿐만 아니라 현지 고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었다. 특히 가장 잘 팔리는 메뉴는 김밥과 잡채였는데, 미국인들의 입맛에 맞추기보다는 오리지널 한국의 맛을 그대로 살린 음식이 사랑받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김 여사는 “문화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음식이 이렇게 각광받는 것을 보니 기쁘다”며, “한 번 길들여진 입맛은 바꾸기 어렵다고 하는데, 한국 음식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더불어 반찬 가게에서 단순히 음식을 파는 것을 넘어, 조부 때부터 사용했던 자개 밥상, 소반, 밥그릇 등을 전시하며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힘쓰는 사장의 노력에도 감사를 표했다.
이어진 마트 방문에서는 한국 반찬이 마트 내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는 매니저의 설명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김 여사는 즉석 떡볶이를 직접 구입하기도 했으며, 식품 코너에서 김밥 재료들을 살펴보며 김밥 열풍으로 인해 관련 재료들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는 현지 상황을 전해 들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뉴욕 코리아타운의 한 서점에서는 K-팝 열풍을 최전선에서 느낄 수 있었다. 서점 주인은 20년간 서점을 운영해오면서 최근 한류 인기를 그 어느 때보다 생생하게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드라마 ‘케데헌’과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등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글을 배우기 위한 책이나 한국어능력시험 수험서의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혜경 여사는 자신을 반갑게 맞아주는 한인들과 따뜻한 인사를 나누며 뉴욕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혜경 여사의 이번 뉴욕 코리아타운 방문은 K-푸드와 K-컬처가 얼마나 깊숙이 세계인의 삶에 자리 잡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생생한 사례들을 담고 있다. 이는 우리 문화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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