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

늦은 추석 덕에 온라인 쇼핑은 더 신나고, 오프라인은 명품/패션으로 활기 찾는다!

’25년 8월, 유통업계 전반의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하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특히 온라인 쇼핑의 기세가 무섭게 치솟으며 10.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백화점과 편의점도 각각 2.8%, 1.1%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늦어진 추석 명절의 영향으로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는 각각 15.6%, 5.9%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추석 특수 실종에 대형마트/준대규모점포 울상, 백화점/편의점은 선방**

올해 8월은 작년보다 추석이 19일이나 늦어져 명절 대목을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 이 때문에 식품군 매출이 크게 줄어든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의 매출이 하락했다. 하지만 백화점의 경우, 추석 특수가 늦어진 영향으로 식품군 매출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연일 이어진 폭염 속에서 시원한 실내를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명품과 패션/의류 부문이 돋보이는 성장세를 기록하며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근린형 점포 중에서는 소비 쿠폰 사용처인 편의점의 매출은 오히려 증가했지만, 사용처가 아니었던 준대규모점포는 매출이 감소하는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두 업태 모두 방문 고객 수는 줄었으나, 편의점은 1회 방문 시 구매액이 늘어난 반면, 준대규모점포는 오히려 감소했다.

**온라인 쇼핑, 서비스 부문 성장으로 지속적인 강세 유지**

한편, 온라인 쇼핑은 소비자들이 온라인 구매를 확대하는 추세와 서비스 부문의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음식 배달, e-쿠폰, 여행 상품 등 서비스 부문은 무려 18.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온라인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식품(16.3%)과 화장품(13.5%) 부문도 온라인에서 강세를 보였다.

**유통업체,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전략 수정**

오프라인 유통 환경의 변화에 따라 백화점과 편의점은 점포 수를 줄이는 대신 점포당 매출을 개선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실제로 백화점의 점포당 매출은 6.5%, 편의점은 2.7% 각각 증가했다. 하지만 대형마트는 점포 수를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점포당 매출이 개선되지 않아 지속적인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구매 건수는 줄고 구매 단가는 소폭 하락, 오프라인 쇼핑 행태 변화**

8월 오프라인 부문에서는 대형마트(-8.7%), 백화점(-2.6%), 편의점(-2.4%), 준대규모점포(-3.1%) 모두 구매 건수가 감소했다. 또한, 구매 단가 역시 대형마트(-7.5%)와 준대규모점포(-2.9%)는 하락했으나, 백화점(5.6%)과 편의점(3.5%)은 상승하며 전체적으로는 0.2%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2025년 8월)**

* **전체 매출:**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

* **오프라인 매출:** 3.1% 감소

* 대형마트: 15.6% 감소

* 준대규모점포: 5.9% 감소

* 백화점: 2.8% 증가

* 편의점: 1.1% 증가

* **온라인 매출:** 10.5% 증가

* **상품군별 오프라인 매출:** 식품(-6.9%), 가전/문화(-18.1%), 생활/가정(-5.7%) 등 감소

* **상품군별 온라인 매출:** 서비스/기타(18.1%), 식품(16.3%), 화장품(13.5%) 등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