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지역의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내디뎌졌다. 지난 9월 22일부터 23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는 동북아 6개국 정부간 협의체인 동북아환경협력계획(NEASPEC) 제28차 고위급회의(SOM)가 개최되었다. 이 회의는 특히 2030년까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동북아 환경협력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회의를 통해 회원국들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동북아 지역의 환경 협력이 나아가야 할 구체적인 방향을 담은 ‘2026-2030 NEASPEC 전략 계획’을 채택했다. 이는 지난 30여 년간 쌓아온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10년간 동북아 환경 문제 해결에 박차를 가할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 새로운 전략 계획을 통해 우리는 어떤 혜택을 얻을 수 있을까? 먼저, 대기오염, 생물다양성 보전, 해양보호, 저탄소 도시 조성, 사막화 방지 등 5대 핵심 협력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는 우리 모두가 숨 쉬는 공기, 우리가 살아가는 땅, 그리고 우리의 바다를 더욱 깨끗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데 직접적으로 기여할 것이다.
특히 이번 전략 계획은 환경 관련 SDGs 달성에 기여하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책 중심의 협력을 강화하며, 회원국 간 상호 지원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동북아 지역뿐만 아니라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와 역량 개발 및 지식 교환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는 곧 우리 시민들이 지역 사회 및 국제 사회와 함께 환경 문제 해결에 더욱 효과적으로 참여하고,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됨을 의미한다.
이번 회의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러시아, 몽골, 북한 6개국 대표단과 유엔 아태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우리나라는 조계연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 심의관을 수석대표로 하여 외교부, 산림청, 국립생태원,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의 전문가들과 함께 참여하여 동북아 환경협력 증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우리 정부는 이미 재생에너지 확대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APEC 의장국으로서 역내 지속가능성 협력 증진에 기여하고자 하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또한, 대기오염 저감을 위한 국내 정책 강화와 주변국과의 협력, 철새 서식지 보전 사업, 해양보호구역 확대, 한-몽 산림협력 사업 등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음을 소개하며, 앞으로도 회원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채택된 ‘2026-2030 NEASPEC 전략 계획’은 동북아 환경협력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 앞으로 NEASPEC은 역내 회원국들과 함께 동북아 환경협력의 실질적인 성과를 도모하고, 나아가 이를 전 세계적인 환경 목표 달성으로 확산시키는 데 더욱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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