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

소비쿠폰, 어디에 쓰면 가장 좋을까? 음식점부터 전통시장까지 혜택 꼼꼼히 챙기기

소비쿠폰, 이제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이 마무리된 가운데, 전체 대상자의 99.0%인 5008만여 명이 쿠폰을 신청했고 9조 693억 원이 지급됐다. 특히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6조 177억 원 중 5조 2991억 원이 사용되어 88.1%의 높은 사용률을 보였다.

**어떤 곳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었을까?**

소비쿠폰은 음식점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사용 비중을 살펴보면 음식점이 40.3%로 가장 높았으며, 마트·식료품(15.9%), 편의점(9.5%), 병원·약국(9.1%)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학원(4.1%), 의류·잡화(3.6%)에서도 소비쿠폰을 활용한 소비가 이루어졌다.

**소비쿠폰, 왜 중요할까?**

소비쿠폰 지급 이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매출 증대, 소비 심리 개선 등 긍정적인 경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7월 110.8에서 8월 111.4로 상승하며 7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소상공인·전통시장 경기동향 조사에서도 8월 체감 및 9월 전망 BSI가 올해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러한 경기 호전의 가장 큰 이유로 소상공인(77.0%)과 전통시장(89.3%) 모두 ‘정부 지원 증대’를 꼽았다.

**그래서 나는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나?**

통계청의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국내 산업 생산·소비·투자 부문이 모두 증가하는 ‘트리플 상승’이 확인되었다. 특히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월 대비 2.5% 늘어나 29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상인연합회 공동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5.8%가 소비쿠폰 지급 이후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했으며, 매출이 늘어난 사업장의 51%는 10~30%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부산의 한 베이비카페 운영자는 소비쿠폰 덕분에 주말 예약률이 약 40% 증가하고 한 달 평균 매출이 25% 이상 회복되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사는 따뜻한 나눔도 가능하다.**

소비쿠폰은 지역 공동체 가치 실현에도 기여하고 있다. 고등학생이 지급받은 소비쿠폰으로 커피 50잔을 구입해 지역 소방서에 전달하거나, 보육원, 저소득층, 독거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게 생필품·식료품을 전달하는 등 이웃과 정을 나누는 다양한 사례들이 알려졌다.

**모두를 위한 꼼꼼한 지원, ‘찾아가는 신청’**

각 지자체는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장애인 등을 위해 담당 공무원이 직접 방문하여 소비쿠폰을 지급하는 ‘찾아가는 신청’을 추진했다. 7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전국적으로 총 40만 2614건이 진행되었다. 또한, 경기도 구리시에서는 ‘찾아가는 신청’ 시 간호사와 함께 방문하여 건강 체크 및 식료품 지원까지 연계하며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경기도 부천시는 취약계층의 주거 실태를 파악하고 청소·도배 등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행정안전부 장관은 소비쿠폰이 골목상권을 살리는 것을 넘어 지역 공동체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사회적 연대감을 형성한다고 강조했다. 22일부터 시작되는 2차 지급을 통해 골목상권과 지역 공동체를 살리는 가치 소비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