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금융 거래 이력이 부족한 청년이나 주부도 통신 관련 정보를 활용해 신용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신용평가 기록이 없다는 이유로 대출 등 금융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들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정례회의를 통해 ‘비금융정보 기반 신용평가 서비스’를 포함한 총 57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새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인해 총 886건의 서비스가 혁신금융서비스로서 시장 테스트 기회를 얻게 되었다.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비금융정보 기반 신용평가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를 통해 통신 관련 정보와 같은 비금융정보를 활용한 신용평가모형 개발 및 검증이 더욱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금융 이력이 부족했던 청년, 주부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신용 평가를 받을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 시장에 더욱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도 새롭게 지정되었다. 삼성증권과 유안타증권이 선보일 ‘외국인 통합계좌를 활용한 해외증권사 고객 대상 국내주식 거래서비스’가 바로 그것이다. 이 서비스는 외국 금융투자업자가 통합계좌를 개설하고, 이를 통해 비거주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외에도 투자자를 위한 유용한 서비스들이 포함되었다. NH투자증권의 ‘증권 담보대출 대환대출 서비스’는 현재 다른 증권사에서 이용 중인 증권 담보대출의 금리 조건이 더 유리할 경우, 해당 대출을 갈아탈 수 있도록 돕는다.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혁신적인 서비스도 눈에 띈다. 신한카드, 신한은행, 신한투자증권, 신한라이프생명보험이 협력하는 ‘고객자산 보호를 위한 그룹사 간 보이스피싱 공동대응 원스톱 서비스’는 보이스피싱 의심 거래 발생 시, 금융지주회사 내 자회사 간 실시간 정보를 공유한다. 이를 통해 보이스피싱 의심 거래를 조기에 탐지하고, 고객 상담, 거래 정지, 이체 제한 등의 조치를 신속하게 취하여 선제적으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다.
한편, 2021년부터 실증을 거쳐온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에 대한 규제 개선 요청도 수용되었다. 금융위원회는 향후 규제 개선을 통해 해당 서비스가 별도의 규제 특례 없이도 금융시장에서 자유롭게 제공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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