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6일
“심각” 단계 격상된 강릉시 가뭄, 환경부 장관 현장 점검… 도암댐 활용 방안 검토

“심각” 단계 격상된 강릉시 가뭄, 환경부 장관 현장 점검… 도암댐 활용 방안 검토

“심각” 단계 격상된 강릉시 가뭄, 환경부 장관 현장 점검… 도암댐 활용 방안 검토

환경부 장관이 강릉시의 심각한 가뭄 상황을 현장 점검하고, 추가 수자원 확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첫 단추를 밟았다. 환경부 김성환 장관은 8월 22일 오봉저수지와 인근 도암댐을 방문하여 현장의 심각성을 직접 확인하고, 관련 기관들과 향후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현장 점검은 강릉시가 7월 4일 ‘관심’ 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가뭄 단계가 격상된 이후, 응급 상황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강릉시는 생활용수와 공업용수 제한급수를 시행하는 등 심각한 수자원 부족에 직면해 있다.

환경부 김성환 장관은 오봉저수지에서 수량 현황과 용수 수급 상황을 살펴본 후, 오병권 행정안전부 자연재난실장과 함께 긴밀한 협력과 추가 수자원 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장관은 인근 도암댐의 활용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고, 강릉시 가뭄 해소 방안으로 이 댐의 활용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오봉저수지는 강릉시 생공용수를 86.6% 차지하는 주요 상수원이다. 급수인구는 약 18만명에 달한다. 현재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20% 이하로 급격히 떨어졌다. 최근 6개월 강릉시 누적강수량(2025.2.21~8.20)은 386.9㎜로 평년의 49.8%에 불과하다.

김성환 장관은 “강릉시는 올해 최악의 가뭄을 맞이하여 생활·공업용수 제한급수까지 시행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또다시 가뭄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지하수 저류댐 등 대체 수자원 확보와 과거와 달리 수질개선으로 활용 가능성이 높아진 도암댐 연계 등 기존 수자원의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도암댐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 위치한 댐으로, 약 3천만톤의 충분한 용수를 확보하고 있다. 강릉시 가뭄 해소 방안으로 자주 논의되었으나, 수질 문제와 지역 간 이해관계 등으로 인해 해결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환경부의 적극적인 검토를 통해 댐의 활용 가능성을 다시 한번 점검하게 되었다.

도암댐 상류 지역은 환경부에서 2006년 ‘가축분뇨법’이 제정된 이후 축산분뇨 오염을 본격적으로 관리해왔다. 2007년 비점오염관리지역을 지정하고 꾸준히 오염원 저감 사업을 추진했다. 이로 인해 수질이 많이 개선된 상황이다. 이러한 개선된 수질을 바탕으로 강릉시 가뭄 해소 방안으로 도암댐을 활용하자는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물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붙임 1. 오봉저수지 일반 현황.
2. 도암댐 시설 현황.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