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0일

마음이 힘들 때, 나는 어디로 가면 될까? 가까운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도움받으세요!

치열한 일상 속에서 몸만큼이나 중요한 마음 건강을 챙기는 일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스트레스로 지친 마음을 다독이는 것조차 쉽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마침 9월 10일은 ‘세계 자살예방의 날’로,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고 자살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우리나라의 자살 사망률은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며, 특히 젊은 세대에게는 자살이 주요 사망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생존 불안’은 20대부터 30대의 자살 원인 중 높은 비율을 차지하며, 이는 취업 경쟁, 경제적 어려움, 외로움과 고립감 등 사회적 요인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마음이 지치거나 스트레스 조절이 어려울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무엇인지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병원을 가야 한다는 막연함 대신, 가까운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활용할 수 있다. 학교 상담센터 경험처럼, 무작정 찾아가기 망설여질 수 있지만,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역사회 정신건강 사업을 수행하는 전문 기관으로, 다양한 정신 건강 관련 도움을 제공한다.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방문 전에 누리집을 통해 자가 진단을 해볼 수 있다. 자가 진단 결과에 따라 센터에 방문하여 마음회복 서비스를 의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상담 문의 글을 쓰고 예약 후 방문하면, 마음 건강 자가 검진 진단표를 작성하고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센터 방문은 병원 방문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사람들에게 조금 더 낮은 문턱으로 느껴질 수 있으며, 실제 많은 사람들이 부담 없이 이곳을 먼저 찾는다고 한다.

센터에서는 객관적인 진단을 통해 현재 스트레스 수준이나 우울감 등을 파악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상황을 정확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다. 전문 상담사와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정돈되고 머리가 맑아지는 경험을 할 수 있으며, 경청하고 반응해주는 상담사의 존재 자체가 큰 위로가 될 수 있다.

정신건강복지센터는 단순히 상담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 아동·청소년을 위한 마음 건강 교육, 섭식 장애 치료 프로그램, 중독 관리 프로그램, 그리고 ‘찾아가는 마음 서비스’와 같은 힐링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식으로 마음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체계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서비스들은 스스로 발견하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필요한 도움을 촘촘하게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우울감이나 번아웃은 마치 몸에 찾아오는 감기와 같아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다. 마음은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아프지 않은 것이 아니므로, 큰 병이나 숨겨야 할 병으로 생각하지 말고 자신을 보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이 필요하다면 주저하지 말고 가까운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찾아야 한다. 조기에 발견하고 도움을 받는다면 가볍게 지나갈 수 있는 일도 혼자 끙끙 앓으면 더욱 단단하게 굳어 깨뜨리기 어렵게 된다. 이미 정책 제도 역시 촘촘하게 짜여 연계되어 있으니, 나의 마음 건강을 지키며 더욱 건강한 일상을 만들어 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