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9일
폐원단 조각, 이제 돈 되는 자원으로 되살린다! 나도 혜택 받을 수 있다

폐원단 조각, 이제 돈 되는 자원으로 되살린다! 나도 혜택 받을 수 있다

버려지던 폐원단 조각이 새로운 자원으로 재탄생한다. 이제 폐원단 조각을 그냥 버리지 않고도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환경부와 방직·원단·시멘트 업계, 그리고 한국섬유자원순환협회가 힘을 합쳐 폐원단 조각의 재활용 체계를 구축하는 시범사업에 나선다. 이 사업을 통해 폐원단 조각은 단순한 쓰레기가 아닌, 원사, 원단, 의류 제품의 원료로, 또는 시멘트 생산을 위한 열적 재활용 에너지원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대상은 봉제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폐원단 조각을 가진 사업자 및 관련 업계다. 폐원단 조각은 재질별로 분리 배출되고 선별 과정을 거친다. 이렇게 분리·선별된 폐원단 조각은 솜을 생산하는 데 사용되며, 이 솜은 다시 원사, 원단, 그리고 최종적으로 의류 제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원료로 활용된다. 또한, 일정 규격과 재질로 선별·가공된 폐원단 조각은 중간 가공 연료로 재탄생하여 시멘트 업계에서 연료로 사용된다. 이는 기존에 소각되거나 매립되던 폐원단 조각을 경제적 가치가 있는 자원으로 전환하는 혁신적인 시도다.

폐원단 조각의 재활용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한국섬유자원순환협회는 폐원단 조각의 분리·선별을 주도하고, 협회 회원사 및 협약 당사자들에게 원료 공급과 재활용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방직·원단 업계는 선별·가공된 방직·원단 원료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생산된 제품의 수출·판매를 지원하여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이다. 시멘트 업계는 선별·재활용된 원단 중간 가공 연료를 원활하게 처리함으로써 에너지 확보에 기여하게 된다.

이 시범사업은 환경부의 총괄적인 추진 아래 이루어지며, 폐원단 조각의 분리 배출, 수거, 재활용 체계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과 제도 정비가 함께 이루어진다. 또한, 재활용 성과를 지속적으로 평가하여 향후 정책 수립에 반영할 예정이다.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폐기물의 분리·선별과 재활용이 고품질 재활용 원료 생산에 필수적임을 강조하며, 순환 체계 정립을 위해 우수한 재활용 원료 공급과 수요처 확보 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계속해서 모색하고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4년 1월, 서울 4개 기초 지자체와 한국섬유자원순환협회가 맺었던 업무협약에 이어, 이번 확대된 협약을 통해 폐원단 조각 재활용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