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9일
K-스마트팜, 캐나다에서 북미 시장 문을 두드린다! 나도 혜택받을 수 있을까?

5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농업박람회'에서 관람객이 스마트팜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농업의 가치와 꿈을 보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박람회는 농업 관련 기업과 단체들 참가해 8일까지 나흘 동안 이어진다. 2024.9.5/뉴스1

K-스마트팜, 캐나다에서 북미 시장 문을 두드린다! 나도 혜택받을 수 있을까?

이제 한국의 앞선 스마트팜 기술과 제품을 캐나다에서 직접 만날 기회가 열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캐나다 토론토에서 K-스마트팜 로드쇼를 개최하며, 우리 기업들의 북미 시장 개척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 행사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이번 로드쇼는 한국 스마트팜 기업들이 해외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매년 해외 구매업체(바이어)들과 만나 한국의 우수한 스마트팜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고, 현장에서 직접적인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특히 캐나다는 척박한 기후와 긴 농산물 유통 거리를 극복하기 위한 스마트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높은 잠재력을 가진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한국 스마트팜 기업들의 진출 경쟁력 또한 충분하다고 여겨진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코트라는 북미 지역에서 최초로 캐나다에 스마트팜 로드쇼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이번 로드쇼에는 스마트팜 기자재 및 솔루션 분야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 9곳이 참가한다. 이들 기업은 자신들의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직접 홍보하며, 현지 구매업체 10곳과 1:1 맞춤형 수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참가 기업들은 캐나다의 대표적인 원예 연구 기관인 Vineland Research & Innovation Centre의 실증단지를 직접 방문하여 현지 원예 산업의 최신 동향과 시장의 실제 수요를 파악하는 귀한 경험을 하게 된다. 더불어, 캐나다 스마트팜 진출 전략 설명회도 열려, 참가 기업들이 현지 농업 시장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얻고 향후 사업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로드쇼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농업부 차관의 축사를 시작으로, 온타리오주 농업부 관계자가 지역 농업 동향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다. 이어서, 유명 원예 연구 기관과 농업 분야 비영리 법인에서는 ‘한-캐나다 농업 기술 협력 기회’와 ‘캐나다 스마트팜 기술 개발 현황’을 발표하며, 현지 스마트 농업 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상세하게 공유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캐나다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국내 기업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이미 현지 농장에 한국 스마트팜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경험 사례도 소개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코트라는 이번 로드쇼를 통해 진행된 수출 상담이 실제 수주 및 수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상황을 살피고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만약 국내 스마트팜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계약을 추진하거나, 최종 계약 전에 현지 실증이 필요한 경우, 관련 비용에 대한 지원도 이루어진다. 농림축산식품부 김정욱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캐나다는 이미 글로벌 스마트팜 기업들이 진출해 있지만, 여전히 우리 기업들이 새롭게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는 시장”이라며, “우리 스마트팜 기업들이 가진 혁신성과 현지 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