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6일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의 혁신, 재생에너지와 AI로 미래 전력망 구축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의 혁신, 재생에너지와 AI로 미래 전력망 구축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의 혁신, 재생에너지와 AI로 미래 전력망 구축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세계 각국의 전력망 전환 움직임에 발맞춰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구축을 공식 선언했다. 이는 재생에너지의 확대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활용한 지능형 분산형 전력망으로, AI 기술을 통해 전력의 생산, 저장, 소비를 최적화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발표에는 전라남도에서 우선 추진되는 실증사업과 함께 분산 전원 관련 규제특례 적용 계획이 포함되어 있어, 국내 전력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예고하고 있다.

### 분산 에너지의 정의와 역할
차세대 전력망의 핵심은 분산 에너지로, 이는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소규모로 생산하는 시설을 의미한다. 이러한 분산 전원은 전력 수요지 근방에서 전력을 생산함으로써 송전 손실을 최소화하고, 기존 중앙집중형 발전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한다. 특히 3kW에서 50MW 규모의 작은 발전소들이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전체 전력망의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한다.

### AI 기반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
차세대 전력망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운영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력 수요량과 발전량을 모니터링하고, 이를 기반으로 원격 조정을 실시한다. 이 시스템은 ESS와 VPP(Virtual Power Plant)를 활용하여 남는 전력을 저장하거나 필요한 시점에 공급함으로써, 전력의 효율적 사용과 계통 안전성을 확보한다. 특히 대용량·장주기 ESS 개발을 통해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보완하는 것이 주요 목표로 설정되었다.

### 마이크로그리드와 전망
마이크로그리드는 차세대 전력망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 섬이나 고립된 지역에서 자급자족 가능한 전력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는 대규모 송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줄이고, 지역 특성에 맞는 재생에너지 공급을 가능하게 한다. 향후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은 이러한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을 통해 지역별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탄소배출 감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의 계획대로 2025년부터 전라남도에서 실증사업이 시작되면, 분산 전원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입증하고 이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대한민국 전력망의 스마트화와 지속 가능성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