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창업기업들이 이제 더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보육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창업보육센터 지원 사업을 전면 개편하여, 단순히 저렴한 공간 제공에 그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경쟁력 있는 센터에 집중적으로 자원을 투입하기 때문이다.
이 변화는 창업기업들이 ‘저렴한 창업 공간’을 넘어 ‘초기 창업기업 보육의 대표 인프라’를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기회를 제공한다. 정부는 그동안 ‘뿌려주기식’ 지원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창업보육센터 사업 방식을 전면 재검토하고, 보육 역량을 강화한 센터를 집중 육성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누가, 그리고 어떻게 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 가장 큰 변화는 보육 기능이 미흡했던 센터에 대한 운영비 보조가 중단되고, 대신 입주기업의 성장을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사업비가 늘어난다는 점이다. 정부는 이제 각 센터가 보유한 특화 역량을 활용하여 입주기업의 성장을 촉진하도록, 산학협력, 산업특화, 지역거점 등 특화 유형으로 구분하여 공모를 통해 경쟁력 있는 창업보육센터를 선발하고 지원한다. 이는 곧 창업기업들이 보다 전문화되고 특화된 지원 프로그램을 갖춘 센터를 선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정부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비수도권 창업보육센터에 전체 예산의 65%를 배정하며 지역 균형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더 나아가 인구감소 지역 내 창업보육센터는 별도 선발 및 지원을 통해 정책적인 고려까지 더하고 있다. 이처럼 정부의 지원이 경쟁력 있는 센터로 집중되면서, 창업기업들은 더욱 질 높은 인프라와 보육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다.
지난 5년간 자격을 자진 반납했던 창업보육센터들의 경영평가 결과가 평균 대비 20% 이상 낮았고 보육 전문 인력 확보 노력이나 운영 의지가 부족했던 사례들을 볼 때, 이번 사업 개편은 창업 생태계의 질적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 2020년 창업보육센터 지원 예산이 180억원이 아닌 124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제는 그 예산이 더욱 효과적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창업보육센터 실태조사 등을 통해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추가적인 정책 대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더 많은 이야기
교육부 장관, 금융위원장, 공정위원장 후보자, 나도 될 수 있다? ‘인사청문보고서’ 곧 나온다
이재명 정부 100일, 시민이 체감할 혜택은?
2025년 9월 1일부터 양육비 선지급제, 소액 받아도 신청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