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8일

보건복지 종사자, 성희롱·성폭력 피해 이제 혼자 고민할 필요 없다

보건복지 분야에 종사하는 여러분, 혹시 직장 내에서 겪는 성희롱이나 성폭력 피해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가요? 이제 더 이상 혼자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여러분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줄 새로운 상담 체계가 마련되었습니다.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가 협력을 강화하여 보건복지 종사자들이 겪는 성희롱 및 성폭력 피해에 대한 상담 지원을 더욱 촘촘하게 제공합니다.

보건복지 분야 종사자는 약 329만 명으로 전체 산업 종사자의 11.3%를 차지하며, 이 중 81.6%가 여성입니다. 특히 재활 치료, 방문형 돌봄, 재가 요양 등 업무 특성상 소규모 기관이나 폐쇄적인 근무 환경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아 피해를 겪어도 참고 넘기기 쉬운 분위기가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보건복지부는 고용평등심층상담서비스와 여성긴급전화1366과의 협력을 강화했습니다.

새롭게 강화된 상담 체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고용노동부의 ‘고용평등심층상담서비스’는 전체 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직장 내 성희롱, 고용상 성차별 등 권리 구제를 위한 상담과 자문을 제공하며, 일상 복귀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또한, 여성가족부의 ‘여성긴급전화1366’은 폭력 피해자를 위한 초기 지원 창구로서 성폭력, 스토킹, 가정폭력 등 모든 여성 폭력 피해자에게 긴급 구조, 보호, 상담을 제공합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상담사들이 보건복지 분야의 고유한 특성을 더 잘 이해하고, 보다 수월하게 보건복지 종사자들의 성희롱 및 성폭력 피해 상담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는 2025년 9월부터 상담사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이 콘텐츠는 보건복지 분야의 특성을 고려하여 개발되었으며, 상담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앞으로도 사회복지 분야를 시작으로 보건의료, 장기요양, 사회서비스 등 분야별로 특화된 성희롱·성폭력 상담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한, 추가적인 협력 가능 분야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입니다.

보건복지부는 “보건복지 분야의 특성을 고려한 상담 체계 구축을 위해 관련 부처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피해자들이 혼자 고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성희롱·성폭력 피해를 겪고 있다면, 이제 주저하지 말고 지원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