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K-바이오 의약품 수출이 2030년까지 두 배로 늘어나는 시대가 온다. 정부는 바이오 의약품 분야에서 글로벌 5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발표하고 혁신에 속도를 더한다. 이는 곧 우리 국민들이 더 나은 신약을 더 빠르게 만나볼 수 있는 기회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K-바이오 의약산업 대도약 전략’은 혁신을 촉진하는 수요자 체감형 규제 개선을 중심으로 한다. 특히 신기술을 활용한 의약품의 신속한 출시를 위해 필요한 규제를 선제적으로 지원하며, 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 요건을 완화하여 시장 진입을 더욱 용이하게 만들 계획이다. 또한, 인공지능(AI)을 허가 심사에 활용하고 심사 인력을 대폭 확충함으로써 심사 기간을 4개월 단축시킨다. 2027년까지는 허가, 급여평가, 약가협상을 동시에 진행하는 제도를 마련하여 건강보험 등재 기간도 획기적으로 줄일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기술, 인력, 자본을 효과적으로 연계하여 혁신 성장을 가속화한다. AI 기반 신약 개발, AI·로봇 기반 자동화 실험실, 유전자·세포치료 등 첨단 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한다. 또한, 한국인 100만 명 규모의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통합·공유하는 플랫폼을 고도화하며,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핵심 인력 11만 명을 양성한다. 신약 개발 전 주기에 걸쳐 바이오 의약 투자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부 펀드 역시 확대될 예정이다.
국내 바이오 의약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앵커 기업과 바이오텍 기업의 동반 성장도 지원한다.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에서 초격차를 확보하기 위해 인프라, 금융, 세제, 인력 지원을 총력 집중하고, 핵심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율을 높인다.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바이오벤처의 원천 기술이 성공적인 완제품으로 이어지도록 성장을 지원하는 체계도 마련된다.
이번 전략 발표는 2023년 기준 1조 7487억 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의약품 시장 규모와 빠르게 성장하는 바이오 의약품 시장(2023년 기준 5649억 달러)을 고려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이미 최고 수준의 위탁개발생산(CDMO) 역량과 블록버스터급 바이오시밀러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바이오 의약품 수출 58억 달러로 세계 10위권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정부는 2030년까지 바이오 의약품 수출 2배 달성, 블록버스터급 신약 3개 창출, 임상시험 3위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정부는 이번 바이오 혁신 토론회에서 수렴된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K-바이오 의약산업 대도약 전략’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기업들이 겪는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관련 정책과 규제를 적극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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