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5일

중독 치료 혜택, 이제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더 쉽게 받는다

중독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길이 더욱 확대된다. 국립정신건강센터가 국가 중독 치료의 중심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지난 9월 5일, 국립정신건강센터는 ‘중독정신과’ 개소를 기념하며 「중독정신과의 첫걸음」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최근 사회적으로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는 마약류 등 각종 중독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중독 치료 분야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국내 중독 치료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중독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심포지엄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중독 치료의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다각적인 접근을 선보였다. 1부에서는 국립정신건강센터 곽영숙 센터장과 국립부곡병원 이태경 원장이 좌장을 맡고,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강웅구 교수가 ‘중독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다. 이어 국립정신건강센터 박선영 중독정신과장이 ‘중독과 중독 치료의 트렌드 변화’에 대해 발표하며 중독 치료의 최신 동향을 공유했다.

2부에서는 이해국 교수(가톨릭대학교)와 서정적 교수(중앙대학교)가 좌장을 맡아, ▲중독 및 중독 치료의 뇌 과학(성명제 국립법무병원) ▲중독과 자살(안유석 서울대학교병원) ▲중독과 트라우마(원희연 국가트라우마센터) ▲소아청소년의 중독문제(양찬모 원광대학교병원)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었다. 이를 통해 최신 연구 결과와 현장의 주요 이슈,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전문적인 중독 치료 방안이 제시되었다.

3부에서는 이계성 원장(인천참사랑병원)과 조성남 소장(서울시 마약센터)이 좌장을 맡아, ▲권역치료보호기관의 역할(윤영환 경기도립정신병원)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와의 동행(오홍석 건양대병원) ▲범죄예방을 위한 동행(박상진 서울준법지원센터)에 대한 발표와 함께 관련 기관들의 역할 및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중독 치료의 현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구체적인 대응 전략과 발전 방향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특히 국립정신건강센터는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국가 중독 치료 및 연구의 핵심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곽영숙 센터장은 “국립정신건강센터가 국가 중독 치료의 컨트롤타워로서 전문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중독으로 고통받는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치료와 회복의 길을 제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