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6일

탈모 고민 끝! 보리밥나무 성분으로 만든 샴푸, 곧 만나요

이제 집에서 사용하는 샴푸나 헤어 컨디셔닝 제품으로 탈모를 예방하고 머리카락을 더 튼튼하게 만들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서 자생하는 보리밥나무에서 추출한 성분이 탈모 예방과 발모 촉진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고, 이 기술이 곧 우리 생활 속 제품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 혁신적인 기술은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개발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진은 보리밥나무의 가지에서 추출한 성분이 머리카락 뿌리인 모유두세포를 강화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국립산림과학원은 ‘보리밥나무 추출물 또는 그 분획물을 포함하는 탈모 예방 또는 발모촉진용 조성물’에 대한 특허 기술을 확보했다. 또한, 이 성분을 활용한 외용제 시제품을 제작하여 원료의 안정성과 인체 적용 안전성까지 검증했으며, 국제 화장품 원료집에도 등재하는 등 상용화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이 귀한 기술은 ㈜이루메디컬이라는 기업에 이전되었다. ㈜이루메디컬은 「인터비즈 바이오 파트너링 투자포럼 2025」에서 국립산림과학원의 기술을 눈여겨보고, 전문적인 컨설팅을 거쳐 약 1억 원의 연간 기술료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이 특허 기술에 대한 통상실시권을 확보했다. ㈜이루메디컬은 올해 안에 이 보리밥나무 추출물 성분을 헤어 컨디셔닝 제품과 샴푸에 적용하여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의 최식원 박사는 이번 기술이전이 국내에서 자생하는 보리밥나무의 잠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산림바이오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더 나아가, 앞으로 다양한 기업들과의 기술 교류를 통해 보리밥나무의 우수한 효능이 더 많은 국민들의 일상 속에서 건강한 머릿결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