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의 공연을 위해 경찰과 소방 등 정부의 여러 기관이 힘을 합친다.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사고와 테러를 막고 주변 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대규모 안전 작전이 시작된다.
먼저 경찰은 공연장 일대를 15개 구역으로 나눠 구역마다 책임자를 정해 현장을 지휘한다. 관람객들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31개 주요 통로에서 이동을 통제하고, 공연이 끝난 뒤에도 순서대로 자리를 떠나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특히 위험한 물건을 가지고 있거나 폭력적인 행동을 할 경우, 예외 없이 엄격하게 대처한다. 이날 약 6700명의 경찰 인력이 현장에 투입된다.
소방 당국도 비상 근무 체제에 들어간다. 현장에 구조대원 800여 명과 구급차 등 장비 100여 대를 미리 배치한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국의 소방력을 긴급히 불러 모으는 국가소방동원령을 통해 구급차 50대를 추가로 확보했다. 광화문광장부터 시청역까지를 3개 구역으로 나눠 집중 관리하며,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즉각 대응할 준비를 마쳤다.
우리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한 노력도 함께 이루어진다. 국가유산청은 숭례문과 광화문 광장 주변의 문화재 보호를 위해 안전 점검을 강화했다. 숭례문에서는 건물 벽에 영상을 비추는 공연을 앞두고 화재 예방 시스템을 꼼꼼히 살폈다. 경복궁 담장 등이 훼손되지 않도록 설치된 안전 난간도 다시 한번 점검했다.
공연 당일에는 경복궁과 덕수궁, 국립고궁박물관이 문을 닫는다. 공연 전날 예정됐던 야간 관람도 중단된다. 공연이 모두 끝난 뒤에는 전문가들이 문화유산의 상태를 정밀하게 점검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공연이 안전한 세계적 행사로 기억될 수 있도록 모든 기관이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더 많은 이야기
운전자 없는 자동차가 동네 골목 누비며 어르신 태운다
BTS 컴백 축하하며 국립박물관이 특별 손님을 맞는다
길 잃은 동물 발견하면 이제 전국 통일 번호로 신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