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인공지능(AI)과 관세무역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창업 아이디어를 얻을 기회가 더 쉬워진다. 관세청은 지난 9월 2일, 서울세관에서 ‘2025년 관세청 공공데이터 활용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하며 이 같은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번 경진대회는 관세무역데이터와 AI 기술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참가자들은 아이디어 기획 부문과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총 37편의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15주간의 공모 기간 동안 대학생, 직장인, 관세사 등 다양한 참가자들이 참여했다. 독창성, 활용성, 사업 구체성 등을 기준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총 6건의 수상작이 선정되었다.
‘아이디어 기획’ 부문에서는 ‘리틀장보고’ 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팀은 공공데이터와 민간 전자상거래 플랫폼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여 초보 화장품 수출자를 위한 수출 유망국 선정, 국가별 규제 확인, 단가 산출, 제품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원스톱 플랫폼’을 기획했다.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부문에서는 ‘코드헌터스’ 팀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팀은 품목분류 결정 사례 데이터 등을 활용하여 실제 품목분류 협의회 및 위원회 과정을 모방한 ‘다중 에이전트 기반 품목분류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오픈타리프(OpenTariff)’를 개발했다. 이 서비스는 관세평분류원, 중앙관세분석소 직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역할을 맡은 AI 에이전트들이 품목번호(HS Code) 후보를 도출하고 토론하여 최종 결론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최우수 수상작으로 선정된 두 팀은 행정안전부 주최 ‘제13회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 경진대회’ 통합 본선에 추천된다. 이곳에서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등 총 49개 기관이 선정한 우수 아이디어들과 경쟁하게 된다. 참고로 지난해 관세청 아이디어 기획 부문 최우수작은 범정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이번 경진대회가 관세청의 공공데이터와 AI 기술이 국민의 아이디어를 통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음을 보여준 의미있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관세청은 앞으로도 국민과 기업이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공공데이터 개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민간과 공공이 함께하는 AI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 많은 이야기
K-바이오 의약품, 2030년까지 수출 2배 늘린다! 나도 혜택 받을 수 있다
APEC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출범! 이제 우리 스타트업도 세계로 뻗어나간다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 국내 중소기업·스타트업 글로벌 협력 기회 넓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