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13일
내 돈 지키는 AI 비서, 스마트폰 설정 하나면 끝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전화' 앱의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 알림 화면. 모르는 번호와 통화 시 탐지를 시작하며 보이스피싱 판단 시 소리 및 진동과 함께 팝업을 제공하고, 종료 후 통화 기록에 탐지 기록을 표시한다.(이미지=과기정통부 제공)

내 돈 지키는 AI 비서, 스마트폰 설정 하나면 끝이다

나도 모르게 빠져나가는 내 돈, 이제 스마트폰이 알아서 지켜준다. 통화하는 순간 인공지능(AI)이 보이스피싱인지 바로 알려주는 무료 기능이 나왔다. 삼성전자와 SKT, KT, LGU+ 이용자라면 간단한 설정이나 앱 설치만으로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은 기본 ‘전화’ 앱에서 이 기능을 제공한다. 최신 운영체제(One UI 6.0 이상)에서는 별도 설정 없이 자동으로 작동한다. 모르는 번호와 통화 시 AI가 내용을 분석해 ‘의심’ 또는 ‘경고’ 알림을 화면에 띄워준다.

SK텔레콤은 ‘에이닷 전화’ 앱을 통해 보이스피싱을 탐지한다. 통화 내용의 의심 키워드와 대화 패턴을 분석해 위험도를 알려준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일부 기종에는 앱이 미리 설치되어 있고, 아이폰 이용자는 SKT 가입자만 쓸 수 있다.

KT는 ‘후후’ 앱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통신사와 상관없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후후’와 ‘후후 통화녹음’ 앱을 설치해 이용할 수 있다. 범죄 시나리오를 학습한 AI가 통화 내용을 분석하고, 신고된 범죄자의 목소리나 변조된 음성까지 찾아낸다.

LG유플러스는 자사 가입자를 대상으로 ‘익시오’ 앱을 제공한다.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다. AI 음성 변조 기술까지 판별하는 ‘안티딥보이스’ 기능으로 정확도를 높였다. 일부 기종은 앱을 별도로 설치해야 한다.

이 모든 기능은 스마트폰 기기 자체의 인공지능을 활용한다. 통화 내용이 외부 서버로 전송되지 않아 개인정보 유출 걱정이 없다. 설 연휴 등 특정 시기에는 택배나 가족 사칭 범죄가 늘어나는 만큼, 미리 설정해두면 소중한 자산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