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
병원으로 찾아가는 국가유산 디지털 체험, 무료로 즐기세요

병원으로 찾아가는 국가유산 디지털 체험, 무료로 즐기세요

몸이 불편해 문화생활을 즐기기 어려운 환자와 보호자를 위해 ‘병원으로 찾아가는 2025 국가유산 디지털 체험’ 프로그램이 전국 6개 병원에서 운영됩니다. AR/VR 콘텐츠, 촉각 모형 전시 등 다양한 체험을 무료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국립재활원을 시작으로 분당차여성병원, 서울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전남대학교병원, 원광대학교병원 등 6곳의 병원을 방문하여 ‘2025 국가유산 디지털 체험’을 진행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외부 활동이 어려운 환자와 보호자, 방문객을 대상으로 국가유산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체험관에서는 경복궁, 공주 무령왕릉, 부여 정림사지 오층석탑, 경주 첨성대 등 전국 각지의 국가유산을 AR, VR, 3D 모델링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태블릿 PC를 통해 ‘수염 도둑’, ‘토기와 도자기’, ‘경복궁 속 상상의 동물’ 등 다양한 AR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국가유산 디지털북’을 통해 360도 영상과 AR로 경주, 백제, 안동, 영주 지역의 국가유산을 여행하는 경험도 가능합니다.

또한, ‘고구려를 탈출하라’ 게임과 ‘디지털 국가유산부도’ 등 최근 개발된 콘텐츠도 선보여 호응을 얻었습니다. 촉각 모형 전시 공간에서는 경복궁 근정전, 경주 첨성대 등 주요 국가유산을 재현한 축소 모형을 통해 실제 유산의 형태와 질감을 직접 만져보고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디지털 소외 계층인 노약자에게는 새로운 디지털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환자와 보호자에게는 심리적 위로와 여가 기회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복지 정책의 일환입니다.

향후 프로그램 운영 확대에 대한 기대와 함께,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위한 병실 방문 서비스, 병원 내 유휴 공간 활용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논의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