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10일
AI 기술 도입, 득보다 실이 많을까

AI 기술 도입, 득보다 실이 많을까

AI 기술이 영상 산업을 빠르게 잠식하며 제작 비용 상승과 제작 편수 감소를 야기하고 있다. 광고, 홍보 영상 등 단기적인 결과물이 AI로 대체되면서 관련 장비 대여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AI 예술의 발전 가능성 이면에 버려질 수많은 결과물과 환경 문제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기술이 영상 산업을 빠르게 잠식하며 제작 비용 상승과 제작 편수 감소를 야기하고 있다. 광고, 홍보 영상 등 단기적인 결과물이 AI로 대체되면서 관련 장비 대여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AI 예술의 발전 가능성 이면에 버려질 수많은 결과물과 환경 문제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AI는 기존 기술과 비교할 수 없는 장기적이고 불가역적인 변화를 예고한다. 생성형 영상 AI의 사용은 결과가 매력적인 만큼, 영상 산업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 이미 짧은 광고와 홍보 영상이 AI로 대체되면서 실사 영상 장비 대여 회사들이 문을 닫기 시작했다. 넷플릭스 등 OTT 서비스의 진출과 제작비 상승, 제작 편수 감소라는 현실에 AI의 충격파가 더해지고 있다.

하지만 AI가 반드시 부정적인 변화만을 초래하는 것은 아니다. 사진 발명으로 초상화가들이 직업을 잃었지만 새로운 예술이 탄생했듯, 영화, TV 등장 시 기존 영상 기술들도 변화에 적응하며 새로운 자리를 찾았다. AI 역시 장기적으로 기존의 것을 대체하고 새로운 실천과 생산을 가져올 것이다.

최근 일부 영화 감독들은 AI 사용을 거부하며 전통적인 영화 제작 방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는 AI를 활용한 일반인의 표현력 증가와 더불어, 창의적인 감독들은 더욱 개인적인 터치를 강화하는 영상 생산의 양극화를 예상하게 한다. 반면, 만화가 이현세 작가처럼 자신의 작품을 AI에 학습시켜 새로운 결과물을 만드는 프로젝트도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프로젝트의 기획자들은 대중이 이러한 결과물을 원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지 않는다. AI가 작곡한 음악을 연주할 연주자나 콘서트에 갈 청중이 있을지, 어디서 본 듯한 영상들을 계속 보고 싶어 할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AI 산물”이라는 이유만으로 흥미를 잃는 경험은 이미 우리 주변에서 나타나고 있다.

AI 예술의 꽃이 피어나기까지 수많은 시간, 열정, 전기, 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전기 사용으로 인한 환경 문제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또한, 우리에게 선택권 없이 주어지는 모든 기술에 대해 느리지만 확고하게 책임 있는 성찰을 할 집단 지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