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이 모든 것을 전기 없이 단 하나의 소재로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 개발되었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기계공학부 고승환 교수 연구팀은 전기 에너지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냉각과 가열 기능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신개념 열관리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레이저 출력의 강약을 조절하는 간단한 방식으로, 동일한 투명 실리콘 고분자 소재를 활용하여 이루어진다.
이 새로운 기술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에너지 효율성이다. 기존의 냉난방 시스템은 막대한 양의 전기를 소비하며, 이로 인한 환경 문제와 전기 요금 부담이 항상 존재해왔다. 하지만 고승환 교수팀이 개발한 기술은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다. 단 하나의 투명 실리콘 고분자 소재만 있으면, 레이저의 세기 조절만으로 필요한 열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것이 가능하다. 즉, 소재 자체의 특성을 활용하여 냉방 효과와 난방 효과를 동시에 구현하는 것이다.
이 놀라운 기술을 누가,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추가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연구팀의 발표에 따르면 동일한 소재와 공정만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향후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기 공급이 어려운 오지나 재난 현장, 혹은 에너지 절감이 필수적인 건물 등에서 획기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또한, 개인 생활 공간에서도 별도의 냉난방 장치 없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게 되어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술 개발은 기존의 열 관리 방식에 대한 패러다임을 전환할 수 있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단일 소재로 냉각과 가열 기능을 동시에 구현한다는 점은 소재 과학 및 공학 분야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이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우리가 에너지를 소비하고 생활하는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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