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이 원전, AI 데이터센터,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에 따른 것으로, 양국은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경제 분야 주요 과제의 이행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이번 협력 강화의 핵심은 한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데 있다. 특히, 한국이 강점을 가진 반도체 제조, 냉각·공조, 데이터센터 파워플랜트 구축 기술을 바탕으로 대형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인 ‘스타게이트(Stargate) UAE’에 국내 기업들의 참여 확대가 요청되었다. 이는 AI 기술 발전과 데이터 인프라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바라카 원전 협력 경험을 발판 삼아 소형모듈원전(SMR)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3국 공동 진출 모델을 발굴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UAE 측은 한국 기업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며, UAE의 자본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공동 진출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기존 에너지 협력 사업인 석유 공동 비축 규모 확대와 더불어, 석유화학 등 다운스트림 분야에서의 신규 협력 가능성도 제시되었다. 이는 청정에너지(LNG, 배터리)를 포함한 3개 전략 산업 분야에서 한국과 UAE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편, UAE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지원도 약속되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포스코인터내셔널,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석유공사, 한국전력, 서부발전 등 8개 기업 및 KOTRA·무역협회 중동지역본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금융·보험 지원, 수주 경쟁력 확보, 지체상금 면제 협의 등 기업들이 겪는 구체적인 어려움을 청취했다.
김 장관은 UAE와 다층적인 정부 협의 채널을 상시 가동하여 애로 해소에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며, 무역관, 무역보험공사, 경제단체 지부 등 무역·투자 지원 체계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협력 사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UAE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국내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과 함께 기업이 즉시 체감할 수 있는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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