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
사우디 신도시 개발, 고속철도 사업 수주, 나도 혜택 받을 수 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20일 서울 중구 국토발전전시관에서 마제드 알 호가일 사우디아라비아 지방자치주택부 장관과 회담하고 있다.(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사우디 신도시 개발, 고속철도 사업 수주, 나도 혜택 받을 수 있다!

우리 기업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대규모 신도시 건설, 주택 개발, 고속철도 사업 등에서 수주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김윤덕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수주지원단을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사우디로 파견하여, 우리 기업의 사업 수주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번 지원은 사우디가 탈석유 시대를 대비하여 산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2030 월드 엑스포’와 ‘2034 월드컵’과 같은 국제행사를 준비하며 대규모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진다. 특히, 사우디는 우리나라의 해외 건설 수주 1위 국가로서, 앞으로도 중요한 협력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주지원단은 세계 최대 규모의 부동산 전시회인 ‘시티스케이프 글로벌 2025(Cityscape Global 2025)’ 행사에 참석한다. 이 행사에서 우리 기업은 사우디의 도시 개발 프로젝트와 주거 공간 조성 관련 최신 동향을 파악하고, 우리의 우수한 주거 정책을 소개하며 수주 지원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된다.

김윤덕 장관은 행사 개막식에서 축사와 고위급 교류를 통해 한국의 주택 공급, 국토 균형 발전, 디지털 인프라 혁신 성과를 소개하고,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을 제안할 예정이다. 또한, 마제드 빈 압둘라 알 호가일 사우디 지방자치주택부 장관을 만나 사우디의 주택 공급 확대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특히 리야드 동북부 35km에 위치한 알 푸르산 신도시에서 추진 중인 200억 달러 규모의 주택사업 수주를 지원할 계획이다. 알 푸르산 신도시는 35㎢ 부지에 5만 가구를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사우디는 2030년까지 주택 보급률 7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리야드 도시 개발과 교통 인프라를 총괄하는 이브라힘 빈 모하메드 알 술탄 리야드시 왕립위원회 CEO와도 만나 리야드와 키디야를 잇는 고속철도와 메트로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사우디의 성공적인 세계 엑스포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 경험을 공유하며, 지난해 12월 개통한 리야드 메트로 사업에서 보여준 한국의 기술력과 GTX 등 대규모 도시에 필요한 친환경 첨단 교통망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기업의 수주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18일에는 살레 빈 나세르 알 자세르 사우디 교통물류부 장관을 만나 철도 등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고속철도 사업 수주를 지원한다. 이는 2023년 5월 체결된 미래 모빌리티 및 교통·물류 분야 혁신 협력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교류해 온 결과이며, 메디나와 메카를 잇는 하라마인 고속철도(연장 450㎞) 차량 공급 사업 수주 지원을 통해 고속철도 차량의 중동 지역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윤덕 장관은 “사우디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자동화 등 첨단 기술이 집약된 다양한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어 우리 기업의 수준 높은 기술력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라며, “기존 석유·화학 플랜트 분야에서 강점을 보여온 우리 기업들이 사우디의 변화와 혁신에 발맞춰 전문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삶의 질과 환경을 고려한 지속 가능한 해외 도시 건설에 적극 참여하도록 정부가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