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장마로 인한 농산물 가격 상승 우려 속에서, 소비자들이 안심할 수 있는 소식이 전해진다. 특히 김장철을 앞둔 배추와 무, 그리고 가을철 대표 과일인 사과는 공급 차질 없이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쌀값 역시 하락세로 전환되어, 소비자 물가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큰 관심사인 김장 채소의 경우, 가을배추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13,403ha, 가을무 재배면적은 7.4% 증가한 4,643ha에 달한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가을장마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 무름병 등 병해가 발생하고 있으나, 가을배추 최대 주산지인 호남 지역은 피해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 농촌진흥청, 지자체, 농협 등 관계기관에서는 약제 및 영양제 지원을 확대하는 등 방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비가 그치고 기상 여건이 호전되면서 작황 관리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김장 성수기인 11월 중순부터 12월까지 배추, 무 등 주요 채소류 공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이상 기상에 따른 수급 불안에 대비하여 정부 비축 물량도 확보하여 공급 부족 시 도매시장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사과는 가을장마로 인해 만생종 수확이 다소 지연되면서 일시적으로 가격이 상승했으나, 최근 만생종 수확이 시작되면서 도매 가격은 하락세로 전환되었다. 10월 13일 62,202원/10kg였던 사과 도매 가격은 10월 20일 45,812원으로 하락했으며,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11월부터는 가격이 더욱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제철 과일 출하 지연으로 인한 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10월 16일부터 사과, 배, 단감에 대한 할인지원이 재개되었다. 과피 터짐(열과) 피해가 일부 발생했으나, 전체 생산량은 전년 또는 평년과 비슷한 수준인 448~464천톤으로 전망된다.
마늘과 양파의 경우, 잦은 강우로 파종 및 정식이 다소 지연되었으나 아직 작황을 판단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다. 작년에도 비슷한 상황이었으나, 겨울철 기상 여건이 양호하고 생육 관리를 강화하여 평년 수준의 생산량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주 들어 기상이 양호해지면서 파종 및 정식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농식품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재배 기술 지도, 약제, 영양제 및 피복재 지원 등 한파 대비와 상품성 향상을 위한 생육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쌀값은 햅쌀 수확이 본격화되면서 산지 쌀값이 하락세로 전환되었다. 9월 15일 225,332원/80kg였던 쌀값은 10월 15일 233,032원으로 상승했으나, 9월 25일 대비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수발아와 깨씨무늬병으로 인해 최종 생산량 변동 가능성도 있으나, 현장에서는 작황이 전년 또는 평년 대비 좋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금년산 초과 생산 예상량 16.5만 톤 중 일부인 10만 톤에 대한 격리 계획을 발표했으며, 향후 최종 생산량 및 소비량을 토대로 수급을 재전망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농작물 수확이 완료될 때까지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농작물 생육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각 품목별 특성에 맞는 수급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국민 체감도가 높은 김장 채소 수급 안정을 위해 11월 초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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