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

벼 베기 체험, 아이들이 쌀의 소중함을 배우는 기회!

아이들이 직접 벼를 베고 낟알을 떨어뜨리는 전통 수확 체험을 통해 쌀의 가치와 농업인의 노고를 이해하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0월 21일,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국립식량과학원 중북부작물연구센터의 벼 시험 논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전통 방식의 벼 베기 및 탈곡 체험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 행사는 아이들이 벼가 쌀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몸소 경험하며 농경 문화의 소중함을 배우도록 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체험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먼저 전통 농기구인 낫과 벼훑이(홀태)의 안전한 사용법을 익혔다. 이후 잘 익은 벼를 낫으로 직접 베어내는 작업에 참여했으며, 벼훑이에 벼 이삭을 쓸어 낟알을 분리하는 전통 방식으로 벼를 수확하는 경험을 통해 신기함을 느꼈다. 또한, 탈곡 전후의 이삭과 낟알을 비교 관찰하며 껍질이 벗겨져 쌀이 되는 과정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행사가 진행된 중북부작물연구센터의 시험 논에는 밥쌀용 벼인 ‘해들’, ‘알찬미’를 비롯해 가공용 벼 ‘설향찰’, 사료용 벼 ‘강다참’, ‘연우’ 등 총 50여 종의 다양한 벼 품종이 재배되고 있었다. 더불어 흑색이나 적색을 띠는 ‘보석흑찰’, ‘다홍미’와 같은 유색미 품종도 심어져 있어 방문객들에게 시각적인 즐거움도 함께 선사했다.

체험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벼훑이에 벼를 대고 쓱쓱 당기니까 낟알이 우수수 떨어져서 정말 신기했다”며, “이제 밥을 먹을 때마다 쌀 한 톨이 얼마나 소중한지 더 감사한 마음이 들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농촌진흥청 중북부작물연구센터의 이병규 센터장은 “이번 체험을 통해 아이들이 손으로 직접 벼를 베고 훑어보며 농부의 땀과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농업의 가치를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쌀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는 데 힘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