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국민들은 새로운 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정부는 최선을 다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는 한국갤럽 조사 결과 6월 넷째 주 64%의 긍정 평가로 나타났다. 9월 첫째 주 조사에서도 63%의 긍정 평가를 유지하며, 정권 초반과 비슷한 수준의 호의적인 민심을 얻고 있다. 이는 진보 진영뿐만 아니라 중도층과 일부 보수층까지 아우르는 결과로, 국민들이 새 정부의 국정 수행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민들이 이재명 정부로부터 직접적으로 얻을 수 있는 혜택은 무엇일까.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한 달 만에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 방향을 직접 설명했으며, 일부 국무회의 전체 과정을 언론에 공개하여 국정 논의 과정을 투명하게 밝혔다. 또한,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책 아이디어를 받는 등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출입 기자단과 대변인 질의응답 과정도 언론에 공개하여 투명성을 높인 점은 주목할 만하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문제 해결의 최전선에 나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6월 광주 군공항 이전 갈등 중재, 산업재해 발생 SPC 공장 방문 및 해결책 모색, 반복되는 산업재해 관련 국무회의에서 건설면허 취소 등 해결 방안 제시 등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 학대 사건 언급, 이태원 참사 유가족 면담, 산림청 책임 문제 지적 등 국민들이 새 정부의 효능감을 느낄 수 있도록 발로 뛰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인사에서도 실용주의 기조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윤석열 정부 장관이었던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유임시키는 등 보수 진영 인사라도 능력만 있다면 적극적으로 기용하겠다는 방침을 보여주었다. 또한, 시민이 직접 공직자를 추천하는 국민추천제를 실시하여 약 7만 4천여 건의 추천을 접수했으며, 일부 공직자는 국민 추천 후보군에서 선발하기도 했다. 특정 지역이나 대학에 편중되지 않고 민간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인사를 깜짝 기용하는 파격적인 인사도 있었다.
하지만 정권 초기 인사 논란은 피하지 못했다. 오광수 민정수석의 재산 증식 의혹 사퇴,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 및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의 논문 표절 및 ‘보좌관 갑질’ 논란으로 인한 지명 철회 및 자진 사퇴는 인사 검증 시스템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게 했다. 또한, 과거 당 대표 시절 변호를 맡았던 법조인들이 대거 중용되면서 보은 인사 논란도 불거졌다. 8·15 특별사면 역시 지지율 하락의 요인이 되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윤미향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사면한 것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강해졌으며, 여야 균형을 맞추기 위해 뇌물 혐의로 실형을 받은 야당 부패 정치인까지 사면한 것에 대한 비판도 거셌다.
결론적으로 이재명 정부의 지난 100일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앞으로의 5년이 더욱 중요하다. 국민들은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지만, 1년 안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경제 지표가 다소 호전되고 있지만 서민들이 체감할 정도는 아니며, 높은 실업률과 낮은 경제성장률, 대기업 해외 공장 이전으로 인한 고용 문제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대통령 혼자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으며, 정부 조직 개편안 통과 이후 장관들이 앞장서 시스템을 구축하고 성과를 입증해야 한다. 정부의 선의에 대한 호평은 100일까지이며, 이제는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결과로 증명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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