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산업활동, ‘이런’ 부분은 좋아졌어요!

2025년 4월, 우리나라 산업 전반의 생산 활동이 전반적으로 주춤했지만, 일부 분야에서는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전년 동월 대비로는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세를 보이며 경제의 활력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물론, 전월 대비로는 모든 산업 부문에서 생산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연간으로 따져보면 회복세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생산 부문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광공업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4.9% 증가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광업에서는 생산이 줄었지만, 전기·가스업의 보합세와 제조업의 뚜렷한 성장 덕분입니다. 제조업 내에서도 화학제품, 1차금속 등의 재고는 감소했으나, 자동차와 석유정제 분야의 재고는 증가하여 전월 대비로는 보합세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제조업의 재고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6.0% 감소했는데, 이는 자동차와 식료품 분야의 재고는 늘었지만 반도체, 전자부품 등의 재고 감소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서비스업 생산 역시 전년 동월 대비 0.7% 증가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사업시설·사업지원·임대 분야에서는 생산이 줄었지만, 운수·창고, 보건·사회복지 분야의 성장 덕분입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도·소매업 등에서 생산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과학·기술, 금융·보험 분야의 생산 감소로 인해 0.1% 감소했습니다.

소비 부문에서는 전월 대비 소매판매가 0.9% 감소하며 전반적으로 위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의복 등 준내구재,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 의약품 등 비내구재 모두 판매가 줄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는 늘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가 줄고 비내구재는 보합세를 기록하며 0.1% 감소했습니다. 소매업태별로는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 면세점, 편의점에서의 판매는 증가했지만, 전문소매점, 무점포소매, 슈퍼마켓·잡화점, 백화점, 대형마트에서의 판매는 감소했습니다.

투자 부문에서는 설비투자가 전월 대비 0.4%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8.4% 증가하는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와 반도체 제조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모두 늘어난 결과입니다. 건설기성은 전월 대비 0.7%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건축과 토목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20.5% 감소했습니다. 건설수주 역시 기계설치 등 토목과 공장·창고 등 건축 부문에서 모두 감소하며 전년 동월 대비 17.5% 줄었습니다.

이러한 산업 활동 동향을 반영하는 경기 지표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습니다.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광공업생산지수, 내수출하지수, 수입액,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의 상승에 힘입어 전월 대비 0.2p 상승했습니다. 또한,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경제심리지수, 재고순환지표,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이 상승하며 0.3p 상승하여 향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