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6일
당신의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숫자는? 지금 바로 확인하고 심뇌혈관질환 예방하세요!

당신의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숫자는? 지금 바로 확인하고 심뇌혈관질환 예방하세요!

이제 당신의 건강을 위한 가장 중요한 정보인 ‘자기혈관 숫자’를 알고 관리하는 것이 더욱 쉬워진다.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는 건강한 혈관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 지표이며, 이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심뇌혈관질환 예방의 첫걸음이다. 특히 9월 첫째 주는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주간을 맞아, 20대부터 시작하는 적극적인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관리를 통해 건강한 혈관을 함께 만들어나가자.

심뇌혈관질환이란 심근경색, 협심증, 심부전증과 같은 심장질환뿐만 아니라 뇌졸중, 뇌경색과 같은 뇌혈관질환을 모두 포함하는 용어다. 이러한 질환들은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과 같은 선행 질환으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2023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악성신생물(암)에 이어 심장 질환이 10만 명당 64.8명으로 두 번째로 높은 사망률을 기록했으며, 뇌혈관 질환 역시 47.3명으로 4위를 차지했다. 이는 심뇌혈관질환이 우리 생명과 직결된 매우 중요한 건강 문제임을 보여준다.

하지만 많은 국민들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만 19세 이상 성인의 고혈압 유병률은 28.1%로 3명 중 1명꼴이지만, 자신이 고혈압 환자임을 아는 비율(인지율)은 71.2%에 그친다. 또한 치료율은 66.9%, 조절률은 50.4%로, 절반 정도의 환자만이 혈압을 제대로 관리하고 있다. 당뇨병 역시 만 19세 이상 유병률이 13.6%에 달하지만, 인지율은 66.6%에 불과하며, 자신의 혈당을 잘 조절하고 있는 비율(조절률)은 24.2%에 머물러 있다.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도 4명 중 1명꼴(유병률 25.4%)이지만, 인지율은 63.4%, 조절률은 49.0% 수준이다.

특히 젊은 세대의 건강 관리가 더욱 시급하다. 20대와 30대의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인지율은 만 19세 이상 평균 인지율(60~70%대)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20대 고혈압 인지율은 19.3%로 매우 낮으며, 30대 역시 24.8%에 그친다. 당뇨병의 경우 20대 인지율은 22.1%, 30대는 43.1%이며, 고콜레스테롤혈증은 20대 10.5%, 30대 14.5%로 더욱 심각한 수준이다. 이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건강 상태를 모르고 방치할 경우, 추후 심각한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건강한 혈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자기혈관 숫자’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상 혈압은 수축기 120mmHg 미만, 이완기 80mmHg 미만이며, 정상 공복 혈당은 100mg/dL 미만, 정상 총 콜레스테롤은 200mg/dL 미만이다. 이러한 수치를 꾸준히 체크하고 관리하는 것이 심뇌혈관질환 예방의 핵심이다.

심뇌혈관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9가지 생활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권장된다. 첫째, 금연하고 음주는 가급적 자제한다. 둘째, 적정량의 음식을 규칙적으로, 골고루, 짜지 않게 섭취하고 통곡물, 채소, 콩, 생선을 충분히 먹는다. 셋째, 규칙적으로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고 앉아있는 시간을 줄인다. 넷째,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한다. 다섯째,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며 즐겁게 생활한다. 여섯째,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한다. 일곱째,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꾸준한 약물치료 등 전문가의 관리를 받는다. 여덟째, 뇌졸중, 심근경색의 응급 증상을 미리 숙지하고, 응급 상황 발생 시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들이 모여 건강한 혈관과 더 나은 삶을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