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7일

G7 정상회의 참석, ‘실용외교’ 시동 건 이재명 정부: 얻을 수 있는 혜택은?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1일 만에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과거 실추되었던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단숨에 회복하고 ‘민주주의 회복력’을 가진 국가로서의 면모를 전 세계에 알렸다. 이번 회의 참석은 이재명 정부의 핵심 대외 전략인 ‘실용외교’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그 성공을 위한 굳건한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이번 G7 정상회의는 한국 외교의 정상 궤도 복귀를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경제 성장과 함께 민주주의를 실현하며 미국과의 굳건한 동맹을 자랑하던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소외되었던 상황을 뒤집고, 저력 있는 모범 국가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특히, 한국과 가치를 공유하는 G7 국가들과의 우호 관계를 확인함으로써 ‘실용외교’를 통한 실질적인 이익 창출의 가능성을 높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서방 선진 7개국 정상뿐만 아니라, 초청된 여러 국가의 정상들과 폭넓은 만남을 가졌다. 에너지 및 정보통신기술(IT) 관련 정상들과의 회의에서는 에너지 안보와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분야에서의 한국의 국제 협력과 기여를 다짐했다. 이는 한국이 국제 질서 운영 거버넌스를 함께 주도하는 책임 있는 강대국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향후 G7 확대 시 최우선 가입 후보국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짧은 일정 속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은 9건의 정상회담을 소화하며 외교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는 교역 투자 및 에너지 협력 방안을,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는 방산 및 자원 공급망 확보, 한반도 평화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소통 강화를 약속했다. 또한,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으로부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 초청받았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는 핵심 기술 및 방산 분야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합의하는 등 신흥 경제국과의 관계에서도 긍정적인 진전을 이루었다. 이러한 만남에서 이 대통령은 진솔하고 격의 없는 태도로 각국 정상들과 친근한 관계를 맺으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인 발전 가능성이다. 정권 교체 이후 지속 가능성이 주목받았던 한일 관계는 훈훈한 정상회담을 통해 미래를 향한 긍정적인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재명 대통령은 ‘과거 문제는 잘 관리하고 협력의 문제를 키워 미래지향적 관계를 만들자’는 취지로 셔틀 외교 복원과 한미일 공조 유지 및 발전에 대한 공감을 표하며 성숙한 한일 관계의 기반을 조성하는 데 힘썼다.

이 외에도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는 경제 협력을 포함한 양국 관계 강화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는 북핵 문제 해결 협력을 약속했다. 또한, 유럽연합(EU) 지도부와는 정상회담에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브뤼셀에서 한-EU 정상회담을 개최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주최국인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도 G7 파트너십 강화, 안보, 방산, 에너지 안보 등 협력을 더욱 심화하기로 합의하며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향후 이재명 정부는 미국과의 호혜적인 합의 도출, 중국 및 러시아와의 관계 정상화, 그리고 10월 경주에서 개최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준비 등 많은 외교적 과제를 안고 있다. 더불어, 완전히 단절된 남북 관계를 완화하고 대화를 재개하여 한반도 평화 회복과 북미 대화 재개를 지원하는 것 또한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 이를 통해 남북미 3자 간 선순환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평화 통일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이재명 정부의 외교 무대에서의 중요한 목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