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한 번으로 바다를 내 것으로! K-오션MOOC으로 미래 해양 지식 쌓자

바다와 함께 살아온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이제 더 쉽고 편리하게 바다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을 얻을 수 있다. 해양수산부가 제공하는 ‘K-오션MOOC(한국형 온라인 해양 공개강좌)’는 국민의 해양 문해력을 높이기 위해 새롭게 개편된 디지털 학습 공간으로, 클릭 몇 번으로 바다의 역사, 과학, 산업, 문화, 그리고 미래 진로까지 폭넓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K-오션MOOC는 해양수산부가 정책 방향을 총괄하고, 한국해양재단이 강좌 개발 및 운영 실무를 맡아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2025년에는 플랫폼 개편과 함께 신규 강좌가 대폭 확대되었으며, 모바일 환경에서의 학습 편의성이 크게 개선되었다. 이는 기후 위기 대응, 해양 안보, 탄소 중립 등 국제 사회의 주요 의제가 해양을 중심으로 재조명되면서 국민들의 학습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이제 K-오션MOOC는 단순한 교육 플랫폼을 넘어, 국민 누구나 해양을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 평생학습 채널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K-오션MOOC를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 회원가입부터 수료까지, 간편한 디지털 학습 체험**

기자가 직접 K-오션MOOC 누리집에 회원가입을 해보니, 절차는 매우 간단하고 직관적이었다. 회원가입 후 바로 원하는 강좌에 접속하여 학습을 시작할 수 있었으며, 모든 강의를 수강하고 나면 자동으로 디지털 수료증이 발급되었다. 이는 바다 교육의 디지털 전환이라는 정책 방향과 맥락을 같이하며, “바다를 국민의 일상 속 교과서로 만든다”는 K-오션MOOC의 구체적인 비전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 인문학부터 최신 과학까지, 다채로운 강좌의 세계**

K-오션MOOC의 가장 큰 매력은 강좌의 다양성에 있다. 새롭게 추가된 강좌 목록은 국민들이 바다를 다각적인 시각으로 이해하고 사유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예를 들어, 주경철 교수의 「해양 네트워크의 발전과 해양의 미래」 강의는 19세기 해운 혁신과 제국주의 팽창을 통해 바다가 인류의 연결이자 갈등의 무대였음을 성찰하게 하며, 오늘날 우리가 지향해야 할 ‘공존의 바다’에 대해 깊이 있게 논한다.

이 외에도 「인류 생존의 열쇠, 극지 연구 이야기」 강의에서는 북극과 남극 연구를 통해 기후 위기 속 해양의 역할을 조명하며 해양 과학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한다. 「바다를 지키는 플라스틱 재활용」 강의는 해양쓰레기 문제와 ESG 실천 사례를 다루며 환경 보호가 생활 속 행동으로 이어져야 함을 강조하고, 「수산 식품 명인이 들려주는 멸치액젓 이야기」 강의는 바다 자원이 식탁으로 오는 과정을 문화적으로 조명하여 바다와 생활의 밀접한 연결성을 보여준다. 또한 「제주 해녀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현재」 강의는 바다를 삶으로 살아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바다에 대한 이해를 넓혀준다.

**◆ 국민과 정책을 잇는 공공 소통 플랫폼**

K-오션MOOC는 단순한 교육 사이트를 넘어 국민과 정책을 잇는 중요한 공공 소통 플랫폼으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국민들이 온라인에서 해양 지식을 습득하고 관련 맥락을 이해할 때, 정부의 해양 정책은 더욱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뿌리내릴 수 있다. 또한, 이 플랫폼은 해양 교육의 지역적 불균형을 완화하여 대한민국 어느 곳에서든, 심지어 해외에 체류하더라도 동일한 수준의 강의를 접할 수 있도록 한다.

해양쓰레기 저감, 해양 탄소 중립, 수산 자원 보전 등 정부의 핵심 정책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강좌들은 청년층에게는 해양 분야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일반 국민들에게는 바다를 둘러싼 국가 전략의 맥락을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기후변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바다를 이해하는 것은 곧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며, K-오션MOOC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공공 해양 교육의 보편적 진입로로서, 해양 문해력 향상, 진로 탐색, 정책 체감도 증진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